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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색 없이 착하기만 한 내 아이가 틱장애?

입력 2014-05-02 10:01:59 수정 2014-05-02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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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사는 민호(가명, 7세)는 평소 내성적이고 3살 터울의 동생도 잘 챙겨주는 착한 아이다. 민호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갑자기 눈 깜박임이 발생하다가 최근에는 얼굴을 찡그리는 증상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 이전에도 가끔 눈을 비비고 깜박이곤 했으나 이번에는 비염 증세가 없는데도 눈 깜박임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얼굴까지 찡그리게 되며 민호 엄마는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였다. 엄마는 “우리 민호는 더 없이 착하고 얌전한 아이인데 왜 이런 병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소연하였다.

틱장애 원인은 아이들의 뇌발달 과정에서 운동을 선별하고 조율하는 기저핵 기능이 예민해지게 되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이다. 틱장애는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뉘게 된다. 근육틱 가운데 민호와 같은 눈깜박임을 포함한 얼굴 근육틱은 70%를 차지하며, 점차 심해질수록 목, 어깨, 몸통, 하지 순으로 내려가게 된다. 또한 틱장애는 보통 뇌성장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만 5세, 7세, 10세를 기점으로 심하게 나타난다. 앞서 예를 든 민호도 비염 때문에 틱장애 증상이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만 5세경부터 틱장애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틱장애가 만성화되며 운동틱과 음성틱 2가지가 복합될 때는 뚜렛장애로 구분된다. 뚜렛장애의 50~60%는 ADHD, 35%는 강박장애, 30%는 불안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늦게 발견되어 치료가 늦게 시작될수록 또한 성인기로 이어질수록 예후는 좋지 않다. 그래서 틱장애는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은 “틱장애 아이들 가운데 유난히 내성적이고 자기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른도 속내를 자꾸 드러내지 않고 참으면 화병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기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며 뇌가 흥분하고 예민해지게 됩니다. 마음이 무척 여리고, 남을 유난히 의식하는 친구들은 사람을 상대하기보다는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을 더 가까이 하게 되며 시청각적인 자극들을 통해 기저핵을 더욱 흥분시키고 예민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별다른 내색 없이 착해 보이기만 했던 아이들일수록 틱장애의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틱장애 치료는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해선 안 되며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성장발달 상태를 진찰하고 틱장애와 관련된 신경학적 진단 척도를 이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뇌를 안정시켜주면서 뇌성장을 돕는 탕약과 환약을 기본적으로 처방하고 추가적으로 약침, 추나, 뜸요법,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자기조절 뇌훈련 을 통해 예민하고 긴장된 뇌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민호와 같이 내성적인 틱장애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강압적인 환경보다는 자신감을 넣어주고, 자기표현을 활발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입력 2014-05-02 10:01:59 수정 2014-05-02 10:01: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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