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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갱년기 대표증상? 안면홍조 소탕하기

입력 2014-05-07 18:04:59 수정 2014-05-07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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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는 갱년기의 대표 증상이기도 하지만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어린 학생들 중에서도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게 무분별하게 화장품을 사용해서 안면 홍조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 적절한 처방을 따르지 않고 장기가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존할 경우에도 혈관이 약화되고 늘어지면서 안면 홍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도 차이가 급격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때도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안면 홍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이라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습니다. 목욕 등으로 갑자기 온도가 바뀌었을 때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 쉽게 얼굴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일시적이며 금방 원래의 얼굴 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붉은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이 될 경우 안면 홍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 중에는 피부나 모세혈관은 건강한데 감정의 문제로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감정 홍조라 부릅니다. 감정 홍조는 긴장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며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나타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상반된 역할을 하지만 서로 적절히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체온이나 땀, 내장 기관 등을 제어하게 됩니다.

이 균형이 잘 유지되었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감정이 급격히 변할 경우 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혈관이 확장이 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체온도 올라가고 얼굴도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정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감정 홍조의 경우 심리적인 부분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얼굴이 잘 붉어지면 심장의 기운이 약한 것으로 보는데, 심장의 기운이 약하면 감정의 변화도 심해지게 됩니다. 간장과 신장의 기운이 약한 것도 홍조에 영향을 주는데 이 두 장기가 허약한 사람들 중에는 화를 잘 내거나 변덕스럽고 사소한 일에도 흥분을 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감정홍조가 있다면 심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에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에 휘둘리지 않도록 명상 등을 해서 감정을 편안하게 만들고 복식 호흡 등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에서는 자극적인 것을 덜어내야 합니다. 짜고 매운 것, 치즈나 초콜릿, 레몬처럼 지나치게 신 음식,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등은 모두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음식들을 가끔 먹는다고 해서 바로 안면 홍조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피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이런 음식들을 자주 섭취해서 자극을 줄 경우에는 홍조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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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으로는 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잔 정도의 술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지만 과음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늘어지게 해서 홍조를 유발하게 됩니다.

사우나나 찜질방도 안면 홍조에는 좋지 않습니다. 사우나나 찜질방을 다녀오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서 피부는 약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운동 후 바로 사우나를 하거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안면홍조를 예방하려면 찜질방이나 사우나 보다는 족욕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5-07 18:04:59 수정 2014-05-07 18:04: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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