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어른은 아이들의 모델
영∙유아는 선생님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배운다. 따라서 선생님이나 부모의 자신감과 열의가 영아에게 전파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미술재료와 도구를 사용하고, 조작하는 교사의 행동을 보는 것이 영∙유아에게 매우 중요하다. 항상 관찰하고 있는 영∙유아들을 위해 재료와 도구를 조작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모델로서의 교사는 영∙유아들에게 모방할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제안하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이 중요하다.
둘째, 어른은 동기유발자
교사는 영∙유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미술활동을 만들어가야 한다.
셋, 어른은 아이에게 촉진자
교사는 영∙유아가 심미감을 발달시키고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아이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미술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결과물이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을 사전에 정하지 말고, 아이의 의사결정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는 개방적인 미술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사용하여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좋은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넷, 어른은 반응자
영∙유아의 미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교사는 표정, 몸짓, 적극적 경청과 같은 비언어적 반응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사고 과정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언어적 반응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미술이 보다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