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스페셜-몸짱반란'은 지난해 ‘끼니반란’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윤민 PD의 2014년 신작이다.
이날 방송은 식스팩과 같은 보이는 근육뿐 아니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숨은 근육에 대한 관심을 블러일으켰다.
방송에서는 마틴 기발라 교수가 개발한 간헐적 운동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4분 간헐적 운동(타바타 방식)은 20초 운동과 10초 휴식을 8세트 반복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간헐적 운동은 일반인들에게 권장되는 운동방식이다. 굳이 헬스장에 가기보다 정봉주 전 의원처럼 틈틈이 생활 속에서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부 기업에서는 트레이드밀을 설치한 데스크에서 직원들을 근무하게 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실험결과 이러한 방식은 기업 매출에도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간헐적 운동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 못지않은 새로운 웰빙 트렌드가 될 수 있다.
아이 셋을 둔 한 주부는 셋째 아이를 낳고 기력이 딸려 아이를 안고 일어설 수도 없었지만 근력운동을 계속한 결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 남편을 놀라게 했다.
방과후 영어강사인 한 여성도 이유없이 아파서 엑스레이를 찍기도 햇지만 스쿼트를 통해 허리 근육도 강화됐으며 몸짱으로 거듭났다.
운동 전문가 2인은 운동을 딱 한가지만 해야한다면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하는 게 여러 근육 강화에 좋다고 조언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교도소에서 간헐적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수감생활 1년 동안 2평 남짓한 교도소 방에서 간헐적 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됐다. 그는 헬스 머신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체중과 중력을 이용해 남부럽지 않은 근육을 자랑하게 됐다.
전봉주 전 의원은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라면서 "운동할 마음이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송인 조영구 또한 "식스팩은 없지만 나는 몸짱이다"라면서 "먹고싶은 것을 맘대로 먹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몇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다. 아파트 21층을 걸어 올라가도 힘들지 않다"고 평소 생활습관처럼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10년 20년 지나면 잘못 돼서 재건축을 하는데 이렇게 움직이는 사람을 그냥 둬도 됩니까?" - 세브란스체크업 신체리모델링센터장 설준희 박사
기초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젠간 꼭 무너진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통증과 질병은 늘어가고 있는데, 건강해지리란 기대로 무턱대고 운동부터 시작하는 현대인들. 이에 대해 설준희 박사는 "불균형이 된 상태에서 근육을 강화시키면 불균형이 더 심해진다"고 지적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