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최고의 음식만 먹이고 싶은 것은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자신의 끼니는 대충 해결해도 이유식 만큼은 국내산 무농약 재료로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엄마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의 밥투정에 식탁 위는 매일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찌는 더위 때문에 생기려던 입맛마저 잃기 쉬울 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곡류를 이용한 엄마표 이유식으로 여름철 아이의 입맛을 돋우어 보자.
◆ 초기 이유식 : 달콤한 단호박 쌀미음
비타민 A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는 단호박. 익히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이의 마음도 쉽게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재료
단호박 1T, 채소육수 1T, 발아현미 쌀미음 1/2T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말끔히 제거하고 살만 발라내어 약 5mm 크기로 잘게 썰어준다.
2. 찜기에 김이 오르면 잘게 썬 단호박을 넣고 물러질 때까지 센 불에 익혀주세요. 익히는 동안 뚜껑은 닫아둔다.
3. 익힌 단호박, 채소 육수, 발아현미 쌀미음을 믹서에 넣고 입자가 안 보일때까지 곱게 간다.
4. 갈아낸 미음을 체에 밭쳐 곱게 거르면 완성이다.
◆ 중기 이유식 : 분유 소스로 입맛 '확'
분유 소스를 활용하면 색다른 이유식을 만들 수 있다. 아이의 기호도를 높이려면 아이가 현재 먹고 있는 분유나 모유를 사용해야 한다.
재료
닭 가슴살 1/2T, 당근 1/2T, 브로콜리 1/2T, 분유(또는 모유) 1/3T, 닭고기 육수 1T
만드는 법
1. 찜기에 김이 오르면 닭 가슴살을 넣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쪄주세요. 익히는 동안 뚜껑은 닫아둔다.
2. 찐 닭 가슴살을 입자가 살짝 씹힐 정도 크기로 잘게 다져준다.
3. 잘게 자른 당근을 김 오른 찜기에 넣고 센 불에 푹 찝니다. 익히는 동안 뚜껑은 닫아둔다.
4. 기둥은 잘라내고 송이만 남긴 브로콜리도 잘게 잘라 끓는 물에 데친다.
5. 닭고기 육수에 분유를 풀어준다.
6. 1~5번까지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약한 불에 끓여준다.
◆ 후기 이유식 : 단호박 뇨키
물기 없이 소스에 버무려낸 이탈리아식 수제비 뇨키를 이유식으로 변형시킨 레시피. 분유를 활용한 크림소스를 첨가했다.
재료
단호박 1/2T, 밀가루 2T, 다시마 육수 1T, 달걀 노른자 1T, 쇠고기 육수 1T, 분유(또는 모유) 1T
만드는 법
1. 단호박은 센 불에 쪄서 으깨준다.
2. 밀가루에 달걀노른자와 다시마 육수를 더해 반죽한다.
3.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0.5~1cm 크기의 경단을 만든다.
4. 끓는 물에 경단을 푹 익힙니다. 다 익으면 체로 건져낸다.
5. 쇠고기 육수에 분유를 풀고 약한 불로 부르르 끓여낸다.
6. 빚어놓은 경단과 으깬 단호박을 그릇에 담고 5번 과정을 거친 소스를 부어준다.
레시피 : 미자언니네 두뇌발달 안심 이유식(로그인 출판사)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