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를 무척 좋아한다. 그 놀이로 아이는 자라고 발달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0~3세 때 엄마는 아기와 잘 놀아주는 방법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
생후 36개월이 되는 동안은 뇌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 이뤄지는 이 시기에는 반드시 적절한 놀이자극을 주어야 하기 때문.
아직 의사소통이 100% 되지 않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는 것이 효과적일지 엄마들은 궁금할 때가 많다.
최근 뇌발달 관련 책들의 출간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 책에는 아기의 뇌 발달 특성을 고려해 0~3개월·3~6개월(오감자극 뇌발달놀이), 6~9개월·9~12개월(탐색 뇌발달놀이), 12~24개월(상호작용 뇌발달놀이), 24~36개월(표현 뇌발달놀이) 시기별로 구분해 놀아주는 법이 소개돼 있다.
놀이를 통해 언어 뇌, 인지 뇌, 사회정서 뇌, 신체감각 뇌를 통합해서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기와 함께 하는 놀이는 아기가 즐거워하고 흥미 있어 하는 놀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을 가르치는 것에 몰입하지 말고, 아기가 놀이 자체에 매료되도록 해 주자.
‘오늘은 아기와 놀아 주어야지!’ 하고 마음먹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거창한 것을 해 주려다 보니 잘 안 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것부터 하루 3분씩 시작해보자.
[ 0~36개월 아기 두뇌를 이해한 맞춤놀이 ]
간단한 놀이가 아기의 언어‧인지‧사회정서‧신체감각 뇌를 고루 발달하게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놀이일 필요는 없다. 짧은 시간이라도 엄마와 아기가 즐겁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면 좋다.
‘어떤’ 놀이로 ‘어떻게’ 놀아주는 것이 효과적인가?
● 시기별: 0~3개월・~6개월(오감자극 뇌발달놀이), 6~9개월・~12개월(탐색 뇌발달놀이), 12~24개월(상호작용 뇌발달놀이), 24~36개월(표현 뇌발달놀이)
6개월 이전에는 '옹알이 대화' 12~24개월때는 '꼭꼭 숨어라' 등으로 아이와 놀아줄 수 있다.
<꼭꼭 숨어라>
놀이방법 / 숨바꼭질 놀이
1. 아기가 술래가 되고 엄마는 숨어 보세요
이때 아기가 18개월 미만이라면 약간 보이게 숨고 18개월 이상이라면 보이지 않게 숨으세요
"엄마는 어디에 숨었을까? 의자 뒤에 숨었을까? 문 뒤에 숨었을까?"
"한 발짝, 두 발짝 가까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
2. 아기가 엄마를 어떻게 찾아내는지 살펴보세요. 아기가 엄마를 찾으면 기뻐하며 격려해 주세요.
"엄마 찾았네. 우리 아기 잘 찾았구나"
3. 아기가 못 찾는다면 아기에게 엄마 얼굴을 내밀어 보여 주세요
"까꿍 엄마 여기에 있었지"
4. 반대로 엄마가 술래가 되고 아기는 숨게 하세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우리 아기 찾는다?"
TIP : 숨은 아기나 아기가 숨긴 인형을 엄마가 찾을 때에는 한 번에 찾지 말고 여러 곳을 탐색하면서 찾는 척해 주세요. "우리 아기 어디있지", "우리 아기가 인형을 어디에 숨겼지? 의자 밑에 부었나? 책상 위에 두었자? 없네. 그럼 어디에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찾는척하면 아기들이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참고 - '0~3세 뇌발달 놀이(한봄)', '우리 아기 첫 두뇌발달 놀이(시공사)'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