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이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이런 폭식증을 가수 아이유 또한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폭식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무기력함과 공허함을 메우려 계속 자다가 정신 있을 땐 계속 먹기만 했다"고 말하며 "토할 때까지 먹을 정도로 폭식증이 심해 살도 찌고 건강도 안 좋아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이유는 "사람들의 시선과 오해가 피부로 느껴지는 듯했다"며 "내가 나를 못 믿고 싫어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과거 불안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폭식증이 다 낫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무조건 먹어야겠다는 생각 먼저 든다"면서도 "요새는 운동 중독 수준이다. 그리고 나면 먹는 게 스스로 허락된다.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유도 겪고 있는 폭식증의 원인은 생물학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물질인 세로토닌 분비 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엔도르핀 분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에 대해 과도한 강박감 때문에 발생한다.
폭식증은 음식을 먹고 나서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으로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음식을 토해내거나 설사약, 이뇨제 같은 약물에 의존하고,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여러 증상들을 동반한다. 폭식증은 영양결핍과 과잉을 초래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으로 악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폭식증 환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폭식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이 행동을 조절하고 음식, 체중, 체형 등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운동이나 여가활동으로 적절히 스트레스를 풀어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