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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할 때 명심해야 할 생활수칙 4계명

입력 2014-07-17 09:46:35 수정 2014-07-22 0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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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주인공들은 한결같이 헛구역질과 함께 '임신' 했음을 드러낸다. 그 정도로 입덧은 임신한 여성들의 70~80%가 경험하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계속되는 구역질에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아이를 위해 현명하게 입덧을 이겨내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입덧은 대개 임신 6주부터 시작되며 2~3개월 때 가장 심하다. 이 시기는 태아의 중추신경계와 중요한 장기가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때로 자연유산할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이 시기에 엄마의 몸은 뱃속의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상당히 방어적인 상태로 변한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냄새와 음식에 민감해져서 자꾸 구역질을 통해 거부하게 된다.

◆ 입덧할 때 음식을 거르지 말자

구역질이 난다고 먹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일단 곡기는 채워야 한다. 밥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밥을 삼키는 것이 힘들다면 채소와 과일이라도 배불리 먹어야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위해 열매채소류를 챙겨 먹는 일은 필수다.

입맛에 당기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지만 빵이나 과자, 튀김 같은 음식은 멀리해야 한다. 빵을 꼭 먹고 싶다면 우리밀이나 통밀빵을 먹도록 하고 크림이나 버터, 잼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먹는 것이 좋다.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를 먹도록 하자.

◆ 입덧이 너무 심하다면 수액이라도

만약 입덧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곡기는 물론 물도 못 먹을 정도인데도 그냥 내버려 두면 엄마를 비롯해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자연적인 방어를 넘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다면 수액이나 영양 보충제로 최소한의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엄마와 아기가 건강할 수 있다.

◆ 입덧에 효과적인 음식

귤껍질로 차를 끓여 먹으면 입덧에 효과적이다. 다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귤에는 농약이 뿌려졌을 위험이 크므로 깨끗하게 씻거나 무농약 재배한 귤을 먹어야 한다. 모과도 좋다. 냄비에 모과 한 개를 잘게 썰어 넣고 꿀도 두세 숟가락 정도 넣은 뒤 모과가 물러질 때까지 푹 삶아서 따뜻한 물에 풀어 마시면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은 헛구역질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약재다. 임신을 해서 입덧이 심할 때 적절히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생강을 설탕에 절여 편강을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고,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후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 한 번 마실 때 물 두 컵 분량에 말린 생강 4g 정도를 넣고 양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끓이면 된다. 이 때 대추나 잣을 넣어도 좋고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 편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입덧 기간 동안 '먹는 게 부실해서 아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 시기의 태아는 아주 작다. 영양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입덧은 우리 아기가 건강해서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입덧 기간을 보내야 한다. 걱정하는 마음이 가장 문제다.

참고 - 대한민국 건강 지킴이 이재성 박사의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7-17 09:46:35 수정 2014-07-22 09:29: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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