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gn=
엄마들은 아기에게 ‘가장 좋은 모유’를 먹이기 위해 노력한다. 모유를 수유하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힘든 일을 꼽으라면 모유 끊기, 바로 '단유'다.
1년 정도 모유수유를 하다 보면 엄마들은 단유를 결정한다. 단유는 '엄마, 나 이제 홀로서기 할 준비 되었어요'라는 신호. 일반적으로 첫 돌이 지나고 아기가 걷기 시작할 때, 14~15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다. 상황에 따라 더 길게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가 엄마 젖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 단유를 진행하면 된다.
단유를 갑작스럽게 진행해서는 안된다. 모유 수유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 이상의 의미다. 엄마 눈을 보고, 심장 소리를 들으며 '교감'을 하고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첫 단계인 것. 이때문에 이 시간을 한 번에 끊어내려 하면 아기가 받는 충격과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이다. 아기가 젓은 먹지 않고 장난만 친다고 "다 큰 아이가 언제까지 먹을래?"라거나 "장난만 칠 거면 먹지마"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가 단유 하기로 마음 먹은 후에도 모유 수유는 2~3개월 정도 이어질 수 있다. 엄마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최소 일주일 정도의 여유를 줘야 한다. 아기가 엄마의 젖과 이별할 시간을 주는 것. 그리고 그 이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것이다.
엄마가 처음에 "너는 엄마 젖을 충분히 먹었어, 이제 그만 먹는거야"라고 했을 때는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계속 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간이 지난 뒤에 '끄덕끄덕'거리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다.
-모유 수유 끊는 법
1. 단유 일주일 전부터 아기에게 "엄마 젖과 안녕하자"라고 이야기 해 준다.
2. 단유 당일 날 엄마 가슴에 곰돌이 모양의 얼굴을 그려서 보여 준다.
3. "곰돌이에게 젖을 양보하는거야. 아기는 이제 컸으니까 곰돌이가 먹자"는 등의 이야기를 해준다. 아기 반응을 살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4. 단유가 진행되면 평소 아기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인다. 특별히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한다.
5. 보리차 등을 준비해 수분을 보충해 준다.
-단유시 엄마가 유의해야 할 사항
align=
2. 젖양을 줄이는 마사지는 대개 젖을 떼고 3일째, 1주일 후, 3주 후의 간격으로 진행하고 젖을 짜는 횟수도 조금씩 줄인다.
<참조 : 두근두근콩닥콩닥 가슴벅찬 모유수유 (마음지기), 이금재 저>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