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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30분에 이른다. 1년에 총 2090시간을 일하는 것이다. 이는 직무 스트레스의 일종인 '번아웃 증후군'을 유발한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직장인의 약 85%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과도한 업무로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서 어느 순간 무력감이 밀려오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개인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고, 가정, 직장, 사회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직장인들의 가장 큰 업무 방해요인으로 뽑히고 있다. 또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직장인들은 번아웃 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취업 관련 포털 사이트 MJ 플렉스는 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34%가 '잠자기'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술·담배 같은 기호식품(21%), 주변 친구나 지인과의 담서소(18%), 여행 및 문화생활(13%), 운동(7%), 쇼핑(5%), 연애(3%) 등이 차지했다.
번아웃 증후군의 자가진단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다섯 가지 질문 항목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될 경우, 이 증후군에 시달리는 상태로 휴식이 필요하다.
1.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2.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3.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이었으나 요즘에는 짜증 나고 화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4.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5.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