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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여행에 다녀온 후 홍역에 걸리거나 2차 감염자가 늘어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홍역 확진 환자로 밝혀진 사례는 410건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107명)보다 3.8배 많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발생한 환자 가운데 14명은 해외여행 중 홍역에 걸린 뒤 국내로 들어와 352명에게 2차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6명은 필리핀, 4명은 중국에서 걸렸다. 3명은 베트남, 1명은 싱가포르에서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발열·발진·기침·콧물이 나며 설사·중이염·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해외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잘 하고, 발열이나 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 홍역 예방접종시 주의사항
1. 출국 전 2회 접종을 다 하지 못하면 적어도 1회는 접종해야 한다.
2. 홍역 1차 접종 시기(생후 12개월)가 아직 안 됐더라도 6개월을 넘었으면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게 좋다.
3. 만 47세 이상 성인은 자연면역이 생겼다고 여겨지므로 접종이 불필요하다.
4.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에서 접종 비용을 지원하니 참고할 것.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