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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유형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다

입력 2014-07-24 09:43:00 수정 2014-07-2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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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사는 민호엄마는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엄습했다. 아침마다 아들과 서로 소리치는 통에 무슨 정신으로 출근을 하는지 모를 지경이다. 학교에서도 수업 중에 돌아다니고 많이 떠드는지, 아직 학기 초인데도 벌써 선생님께 두 번이나 전화가 왔다. 유치원 때에도 주의가 산만하고 가만히 있지 않아서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다. 퇴근을 해서도 조용히 쉴 수가 없다. 아무리 피곤해도 민호의 숙제를 도와주지 않으면, 민호는 모든 일에 너무나 두서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숙제를 제대로 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민호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어디서 배웠는지 욕설을 하고 거짓말도 하는 것이 혹시 삐뚤어 나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처음에는 남자아이라서 그렇겠지 했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이후 민호엄마는 약을 처방받아 민호에게 6개월가량 복용하게 했다. 처음에는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듯 했지만, 점점 깊이 잠을 자지 못하고 밥맛이 떨어져 점심을 거르는 등 부작용이 생겨 현재는 복용하지 않는다.

민호와 같은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하는데, 소아청소년의 6~7%에서 보이는 흔한 장애이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서 많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하며, 증상에 따라 주의력결핍 우세형과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으로 나눌 수 있다.

조용한 ADHD라고도 불리는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과잉행동은 보이지 않지만 주의력이 떨어지는 유형이다. 아이가 산만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며, 활동이나 숙제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잃어버리고, 책상에 꾸준하게 앉아 있지만 성적이 턱없이 낮다면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과잉활동-충동 우세형 ADHD는 학교생활에 문제를 보인다.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상황과 관계없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기를 좋아한다.

ADHD는 대뇌 전두엽의 발달미숙으로 실행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전두엽은 자기조절과 계획을 담당하여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두엽에서 타인과의 공감을 통한 사회성을 실현하며, 뇌의 다른 부분들의 언어와 기억 기능을 조율하여 의사소통의 기반을 마련한다. 그런데 ADHD 아동은 이러한 전두엽의 성장이 비교적 느리고, 소뇌, 두정엽, 기저핵 등과의 연결이 완전하지 못하여 비교, 추론, 예측, 판단의 문제가 보여 위에서 언급한 ADHD의 특징들이 나타난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ADHD를 앓고 있는 아동은 성장하면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성에 문제가 보일 수 있습니다. 틱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불안증이 동반하는 경우에는 학교생활에 지장을 보이고 더욱 가족을 힘들게 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ADHD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학적, 심리적인 원인을 살펴봄과 동시에 뇌기능 및 주의력검사를 통해 현재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후 전두엽의 성장을 돕고, 뇌에 활력을 주는 한약치료와 주의력 및 자기조절 훈련을 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
입력 2014-07-24 09:43:00 수정 2014-07-2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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