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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음양의 균형, 건강한 임신의 첫 걸음

입력 2014-07-25 10:25:00 수정 2014-07-28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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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양기가 극도로 상승하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여성의 경우 갑작스럽게 몸에 양기가 많아지면 음양의 불균형 상태에 놓이기 쉬운데,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열이 생성되면 태아와 모체의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원래 인체는 음양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체질에 문제가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음양의 균형이 맞춰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임신을 하려면 먼저 체질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피로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음양의 균형이 어긋나 있거나 기혈의 순환이 균형 있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면 이를 바로잡은 후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신경 쓰는 일이 많거나 과로가 잦을 경우 원기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는 아침에 기운이 없고 쉽게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기운이 없어서 자꾸 눕고 싶어지며 매사 무기력해져서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기피하게 되고, 누워있을 때도 땅이 꺼지는 듯한 무거운 느낌을 자주 받을 수 있습니다.

솟구치고 발산하는 양의 기운이 몸에 부족한 경우에는 몸에 냉한 기운이 돌게 됩니다. 손발이 차거나 찬 음식을 꺼리게 될 수 있고, 여름철이라도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자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혈액이 부족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손발 저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초조해지고 두통이 생길 수도 있고,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끼고 어깨와 등이 무겁고 눈이 침침해지기도 합니다. 몸에 진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손발이 잘 트고 열이 위쪽으로 올라와 얼굴이 잘 달아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거나 침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서 원기가 부족해지거나, 양의 기운이 지나치게 부족해진 경우, 혈액이 부족한 경우, 진액이 부족한 경우에 이를 방치하고 임신을 계획할 경우 임신 중 모체는 물론이고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이 허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겪고 있다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음양의 균형을 깨뜨리는 잘못된 식습관, 부족한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임신 전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에도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아토피의 경우 부모에게 모두 아토피가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아이 역시 알레르기 체질을 물려받거나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60% 이상이나 됩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도 임신 중 태열 관리를 잘 해주면 아토피 발생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태열 관리를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자궁은 혈액의 집이라고 할 정도로 인체 내 가장 많은 혈액이 자궁으로 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혈액의 산성도가 높아지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경우 태아의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나 변화가 큰 감정 상태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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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역시 중요합니다. 고서에는 임신 중 맵고, 뜨겁고, 불에 구운 것과 술,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아이에게 태열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즉 자극적인 음식들이 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학 첨가물이 든 음식의 경우 면역 기능이 과도하게 교란되면서 아토피 같은 염증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고온에서 굽거나 튀긴 음식, 트랜스 지방, 첨가물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 등은 멀리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7-25 10:25:00 수정 2014-07-28 09:12:2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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