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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중국에서 첫 주연을 맡은 영화 <향기(香气)>가 오는 8월 15일 중국 전역개봉을 확정지었다.
박시후는 이번 영화 <향기>에서 한국인 디자이너 강인준 역을 맡아 중화권 라이징 스타인 여배우 천란과 처음으로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했던 상황. ‘한국 남신’(男神)과 중국패션계 ‘잇걸’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시후가 출연한 <향기>는 지난 해 영화 <대람호>로 홍콩 금장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제시 창 취이샨 감독의 신작 영화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중국 하계 영화 황금기에 유일하게 선보이는 ‘신 문화예술성’을 지닌 전통 멜로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에 박시후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더해진 만큼, 개봉과 동시에 한층 강력해진 ‘시후 광풍’이 중국 전역을 휩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시후의 모습이 담긴 영화 <향기>의 메인 포스터와 영화 관련 스틸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 현지 팬들과 한국-일본의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박시후의 깊은 눈빛이 고스란히 녹아든 메인 포스터는 희뿌연 빛 사이로 드러난 담담한 표정의 박시후가 아련한 눈길로 미묘한 감정을 전달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터. 여기에 눈금자 위에 서있는 여자주인공과 ‘친구와의 거리는 80cm’라는 뜻의 ‘붕우지간적거리시80공분(朋友之间的距离是80公分)’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적혀 주의를 끌고 있다.
또한 메인포스터와 같이 선보인 영화 스틸컷 또한 박시후 특유의 섬세함이 완벽하게 표현돼 있다는 반응. 캐리어를 끌고 낯선 땅에 도착한 박시후의 설렘이 담기는가 하면, 눈물 고인 먹먹한 눈동자가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랑은 구체적으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하는 것이지, 추상적으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듯 하는 것이 아니다!”는 강인준 캐릭터에 오롯이 몰입한 ‘박시후표 정통 멜로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드라마 ‘역전의 여왕’,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를 비롯해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까지, 연이은 ‘흥행 행보’를 이어갔던 박시후가 중국에서 또다시 특별한 일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