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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완성하는 '초등 전 책읽기'

입력 2014-07-28 10:35:05 수정 2014-07-28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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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도대체 얼마만큼의 책을 읽혀야 하는 걸까요?"

"왜 우리 아이는 계속 같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건지…다양한 책을 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엄마가 몇 살까지 책을 읽어 줘야 하나요? 한글을 뗐으니까 이제 아이 혼자 책을 읽게 해도 되겠죠?"

최근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려는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다.

교육 트렌드가 단순한 암기보다는 '창의적 사고력을 얼마나 잘 발휘할 수 있는가'로 가면서 그 해답을 독서에서 찾으려는 부모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아동심리 전문가이자 독서 코칭 전문가인 이정화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소장이 엄마들에게 제시하는 독서에 관한 해법은 단 한가지. 아이 스스로 몰입하고 성장하는 즐거운 책읽기는 '엄마표 독서 코칭'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특히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가장 많은 엄마들이 택하는 방법은 바로 '양'으로 승부하는 거다. 이왕이면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고 더불어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말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전집이나 '부모' 입장에서 읽으면 좋을 법한 책들을 무작정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도 어른처럼 강요당하는 건 싫어한다. 더군다나 재미도 없는 책을 자꾸 읽히고 읽고 나기 무섭게 끊임없이 확인하고 가르치려 드는 부모의 태도 때문에 아이들은 점점 책을 싫어하게 된다.

이정화 소장은 무조건 많은 책을 읽히려는 부모들의 욕심과 '책 읽기는 집에서 쉽게 가르칠 수 있다'라는 단순한 생각이 아이의 책읽기를 망친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저서인《초등 전에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 코칭(북라이프)》아이와의 책읽기가 만들어내는 정서적인 효과(아이와 유대감 형성, 감성 자극, 부모의 목소리를 통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등)와 함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는 연령대별 독서법, 평생 독서 습관 키우는 법 등 올바른 독서 코칭을 통해 아이들이 더 이상 책읽기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서력을 키울 수 있는 코칭 방법을 소개한다.

이정화 소장은 "'초등 전'은 일생을 통틀어 정서적으로 가장 많은 발달을 하는 시기이며, 본격적인 학업에 대한 부담이 적고,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 평생 독서 습관을 만들기에 가장 적절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엄마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전히 아이들의 방식으로 책을 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육아 전반에서 부모의 모든 관심이 '아이' 자체여야 하는 기본원리가 독서 코칭에서는 철저히 실천되어야 한다. 그 소통과 교육의 방식이야말로 아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우고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책은 놀이일 때 재미있는 법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이 놀이를 노동으로 바꿔 버리고 만다. 책의 재미를 극대화해 주기보다는 마치 세수하고 이를 닦는 것처럼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키려는 의욕이 앞서서‘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오늘은 몇 권 읽었어?”

“책 내용을 엄마한테 말해 봐.”

“꼼꼼하게 잘 읽었니?”

과정도 없이 결과만 확인함으로써 아이의 책읽기를 성과가 중요한 노동으로 만들어 버린다. 성과 중심으로 책을 읽는다면 독서는 더 이상 놀이가 아니다. 이 시점부터 아이는 책에서 재미도, 상상도, 감성도, 깨달음도 얻지 못한다.

흔히 아이가 혼자 책을 열심히 본다고 좋아하는 부모들이 많다. 한글을 아니 내용도 이해하려니 하고 책을 읽어주기보다는 스스로 독서를 하도록 한다. 이같은 독서 습관은 아이가 책을 100권을 읽어도 의미 없는 '가짜 독서'를 하게 될 수 있다. 이정화 소장은 '글자를 읽는 것'과 '책을 혼자 읽는 것'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단지 글자를 안다는 이유로 아이 혼자 책을 읽게 놔두는 것은 만화 DVD를 하루 종일 보여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능동적인 독서란 책과 대화를 나누면서 저자의 의도와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책을 함께 읽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아이의 독서를 코치할때 유의할 점>

1. 가르치지 말고 질문하다.
2.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에 관심을 가져라.
3. 현재 잘되지 않는 부분보다 잘한 부분부터 인정하고 칭찬하라.
4. 정답을 유도하지 말고 아이가 어떤 답을 내도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라.
5. 틀렸다고 하지 마라.

참고=초등 전에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 코칭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7-28 10:35:05 수정 2014-07-28 10:5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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