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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휴가를 안전하게! 멀미·설사·일사병 응급처치법

입력 2014-08-01 12:02:00 수정 2014-08-01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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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휴가철을 맞아 들떠 있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설사나 구토, 멀미 등으로 아프기라도 하면 휴가 기분을 망치는 것은 물론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 휴가지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아이가 여름철에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들과 함께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치법에 대해 미리 살펴보자.

◆ 차멀미가 심할 때는 레몬, 인삼, 껌이 도움돼요

장시간 이동에 아이가 멀미를 한다면 차의 창문을 열어 두거나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며쉬는 것이 좋다. 멀미 증상이 있을 때 합곡혈(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부위의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꼭꼭 눌러주거나 손가락 끝으로 강하게 비벼주면 멀미가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된다.

시큼한 맛과 향이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레몬을 물게 해도 좋다. 인삼이나 대추, 껌 등을 입에 물고 있으면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멀미를 덜할 수 있다.

이렇다 할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차에 타자마자 아이 코를 간지럽혀 재채기를 3~4번 시켜줘도 좋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은은한 아로마 향기가 나는 패치 등을 카시트에 붙여주면 진정 효과와 함께 멀미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수박이나 참외는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도

휴가지에서 많이 먹는 과일은 바로 수박이나 참외, 멜론 등 수분이 많이 함유된 것들이다. 수분이 많은 과일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는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어 아이가 먹고 싶어해도 많이 먹이지 말아야 한다.

3~5세 아이라면 수박은 어른이 먹는 큰 수박 크기 기준으로 1~2조각 정도를 먹인다. 참외나 멜론은 속을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씨 있는 부분을 발라낸 1/4개 정도면 적당하다. 아이에게 알러지가 없다면 비교적 덜 차가운 성질의 복숭아나 포도를 먹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설사를 하면 일단 몸속의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먹이도록 한다.

만약 구토 증세가 심해 물만 먹어도 토한다면 심한 탈수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서둘러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이밖에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에는 생야채(샐러드), 회, 차가운 우유나 음료수 등이 있으니 주의한다.

◆ 땡볕에서 오래 놀면 일사병 조심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놀다 보면 가장 발병하기 쉬운 것이 바로 일사병이다. 특히 아이의 경우 어른에 비해 키가 작아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을 그대로 흡수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햇볕 아래에서 지나치게 놀면 위험하므로 30분 정도 놀고 나면 5~10분은 그늘에서 쉬어 주도록 한다.

일사병이 의심된다면 아이를 시원하고 그늘진 장소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고, 옷은 조이지 않게 느슨하게 풀어 주고 머리에 냉찜질을 해준다. 아이가 의식이 있다면 찬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여서 탈수를 예방한다. 아이가 의식이 없고 피부가 붉고 뜨거운데도 전혀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도록 한다.

머리를 부딪쳤을 때 목욕은 금물

아이들은 워낙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러다 어딘가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들은 부딪친 직후에 큰 소리로 울기도 하지만, 이후 별다른 증세가 보이지 않고 식욕이 있으며 평소대로 자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부딪힌 곳에 혹이 생기면 냉찜질을 해 주고, 그 날은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혹이 생겨서 부어 올랐다는 것은 염증이 생겼다는 것인데, 염증 초기에 따뜻한 물 등으로 더운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딪친 부위가 움푹 들어갔다면 두개골 골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머리를 부딪친 후 자꾸 자려고만 하고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하거나, 전혀 울지 않고 의식 없이 얼굴이 새파래지고 귀나 코에서 출혈이나 구토, 경련, 두통 등이 있으면 구급차로 뇌신경 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빨리 가봐야 한다.

곤충에 물렸을 때…냉찜질을 해줘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가려움에 더 민감해하고 잘 참지 못한다. 물린 부위를 발견하면 깨끗이 씻어주고 냉찜질을 해 주면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 있다. 벌에 물렸을 경우에는 피부에 남아 있는 벌침을 손톱이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 주는 것이 좋다. 벌침의 윗부분에는 독주머니가 남아 있으므로 손가락으로 쥐어 짜내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찜질한다. 곤충에 물린 후 아이가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숨을 쉬기 힘들어 하고 의식이 없어진다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므로 빨리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도움말 : 유한정 북수원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8-01 12:02:00 수정 2014-08-01 12: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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