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오늘도 간식만 먹으려 하고 밥을 거부하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인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아이들이 지쳐서 식욕이 떨어지게 되므로 밥을 먹지 않겠다며 다투는 일이 평소보다 잦아진다. 최후의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만화를 보여 주며 밥을 먹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밥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만 3~5살에는 식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즐긴 맛과 먹은 음식을 평생 좋아하게 돼 있기 때문.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tv 앞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은 음식 원재료의 맛과 향도 잘 못 느끼게 되고, 시각적 즐거움도 누릴 수 없다. 어른이 돼서도 이런 아이들은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포만감만을 위해 음식을 찾는다.
◆ 아이가 밥을 잘 먹게 하려면?
1, 아이의 위장의 크기를 가늠한다.
한번에 아이가 어느 정도 먹는지 위장의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딱 그만큼만 주자. 대신 양보다 질에 신경써야 한다. 아이가 애초에 조금밖에 먹지 않는데 그마저도 인스턴트 음식을 먹게 해서는 안 된다. 소량을 먹더라도 양질의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 그 중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최대한 아이의 입맛에 맞게 요리해 주자. 저절로 아이의 식사량이 늘 것이다.
2. 식사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아침을 적게 먹었다고 점심 전까지 계속 군것질을 하게 두면 안 된다. 아이가 장이 비워지면 위를 채우고 위가 비워지면 장이 차는 리듬을 지키도록 한다. 사람은 위가 비워져야만 배고픔과 식욕을 느낀다. 특히 식사 시간이 되기 한 시간 전부터는 아이 눈에 간식이 띄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초콜릿이나 사탕 등의 단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3. 끼니를 챙기기보다 아픈 것부터 치료하자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면 먼저 감기를, 아토피를 달고 산다면 아토피를 치료해 줘야 한다. 병과 싸우다 보면 식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므로 아이가 건강해지면 식욕도 제자리를 찾는다. 아이가 아픈데 밥도 못 먹고 있으면 엄마의 마음이 더욱 아프겠지만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아픈 것을 잘 이기고 나면 분명 아이는 전보다 더 잘 먹을 것이다.
<참고 : 엄마가 읽는 동의보감(리더스북)>
키즈맘 노유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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