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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왼손잡이 아이' 고쳐줘야 할까?

입력 2014-08-13 15:23:20 수정 2014-08-13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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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잡이용 물품./ 국제 외손잡이의 날 홈페이지

8월 13일은 왼손잡이의 날이다.

왼손잡이를 위한 날이 있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 왼손잡이의 날이 올해로 벌써 38번째를 맞았다. 1976년 최초로 생겨난 왼손잡이의 날은 왼손잡이의 인권 신장과 인식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지정됐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 협회는 잘못된 풍토를 개선하고 왼손잡이인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잡이인 친구, 동료, 가족들 속에서 왼손잡이인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왼손잡이이 날을 기념했다. 또한 오른손잡이용 물품들을 왼손잡이용으로 바꿔 "모든 것을 왼손으로 다룰 수 있게끔 당신이 개인 공간을 왼손잡이의 공간으로 만들라"고 전했다.

현재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하지만 왼손잡이들의 불편은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성인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가 왼손잡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가운데 37%는 '일상에서 왼손잡이라 불편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집안 어른들이 야단을 치며 왼손잡이 습관을 고쳐주기도 했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고 단순한 버릇이 아니다.

손의 발달은 언어 발달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보통 언어 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만 2~3세 사이에 아이의 언어발달에 따라 어떤 손을 주로 쓸지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은 언어발달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이므로 부모가 억지로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반면, 요즘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좋다며 양손쓰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오른손을 주로 쓰면 언어적 능력이 발달하고, 왼손을 자주 쓰면 예술적 능력이 발달하므로 양손을 다 쓰면 언어적·예술적 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한 손을 자주 쓴다고 해서 특정 부위의 뇌가 편향적으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졌다.

대동대 유아교육과 한희승 교수팀이 왼손잡이 19명과 오른손잡이 20명을 대상으로 언어·공간능력을 비교한 결과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능력치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가 왼손잡이가 아닌데 아이의 언어발달이 느리면서 왼손을 자주 사용한다면 오른손을 더 많이 쓰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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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5:23:20 수정 2014-08-13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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