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3만 4200명으로 1년 전보다 3.0%(1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3.4%)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출생아 수는 10만 7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출생아 증감폭은 '흑룡해'였던 2012년 이후 올 1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월과 4월, 5월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 700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2.0%(400명) 증가했다. 2분기 사망자수는 6만 4700명을 기록했으며, 연령대별 구성비는 65~84세가 4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85세 이상(22.6%), 45~64세(20.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 65~84세 사망자의 비중은 남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여자는 감소했으다. 85세 이상 사망자의 비중은 남녀 모두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6월 2만 4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3%(1400건) 감소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5.4% 줄어든 7만 7000건을 기록했다. 남녀 모두 25~29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00건, 3200건 감소했다. 혼인구성비는 남자 35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6월 이혼건수는 96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4.3%(400건) 가량 증가, 2분기에만 이혼 건수 2만 91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이혼구성비는 남녀 모두 55세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1만 5000명) 늘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3%, 시도간 이동자는 31.7%였다. 인구 100명당 인구이동률은 1.18%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146명), 세종(1277명), 제주(981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7519명), 부산(-1609명), 대구(-1400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맘 신세아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