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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나는 사립 유치원비, 가장 비싼 곳은 年 937만원

입력 2014-08-29 13:46:07 수정 2014-08-29 18: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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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사립 유치원, 격차 더 벌어져


대학등록금과 맞먹는 사립 유치원비로 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최근 국·공립유치원의 교육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사립유치원은 소폭 올라 국·공립과 사립간 학비 격차가 커졌다.

29일 교육부가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월 평균 8300원으로 1년 전보다 24.5%(2700원) 감소했다. 사립유치원은 평균 19만 5100원으로 1년 사이 1.4%(2700원) 올랐다. 이두 시설의 학부모 부담금 차이는 18만 6800원으로 작년의 18만 1400원보다 5400원 늘었다.

국·공립은 세월호 여파에 따른 현장학습 감소, 학부모 부담 줄이기 노력 등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줄었지만 사립은 인건비, 교재 재료비, 급식비 등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소폭 올랐다는 교육부의 분석이다. 또 국·공립은 교직원 인건비를 국가가 보조하지만 사립은 인건비가 원비에 포함된 탓에 사립이 상대적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큰 측면이 있다.

학부모 부담금은 입학·졸업경비가 포함된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 교육비를 합한 수치다. 교육부는 원아 1인당 교육비 경향을 알아보고자 최빈치를 사용했고, 만 3세, 4세, 5세 이상 등 3개 연령의 평균치를 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사립유치원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350여만원에 달해 가장 비쌌고, 강원이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장 쌌다. 전국적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비싼 유치원 10개원 중 9개원이 서울에 몰렸다.

서울 성북구의 우촌유치원이 78만 800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937만원으로 웬만한 사립대 등록금보다 많았다. 서울 은평의 예일유치원(71만 8800원), 서울 송파 올림픽유치원(60만 6100원), 서울 서초 우정유치원(53만 9200원), 서울 종로 상명사대부속유치원(53만 2500원) 등도 고액이었다.

만 5세 이상 기준으로 국·공립유치원 중에서 제주가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낮은 300원에 불과했다. 뒤이어 전북(600원), 경북(800원)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자료에는 전국의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 8692개원 모두의 유치원 원비 현황, 2013학년도 회계결산서, 유치원 규칙, 위반내용 등이 공개됐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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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3:46:07 수정 2014-08-29 18: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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