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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떠나는 행복한 태교여행 가이드

입력 2014-09-06 10:02:01 수정 2014-09-06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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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나들이철이 다가왔다. 임산부들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방콕(방안에콕 줄임말)' 여행이나 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 최근에는 휴양지 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D라인을 자랑하는 인증샷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출산 후 몇년간은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경험자들의 조언도 태교여행을 부추긴다. 심지어 각종 여행업체나 임부복 브랜드에서도 태교여행을 상품으로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할 정도다.

굳이 멀리, 혹은 오래, 또는 럭셔리하게 가지 않아도 된다. 당일 근교 여행도 좋고, 1박 2일 호텔 여행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도 좋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일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태교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집에만 있기 아쉬운 예비 엄마들을 위한 태교여행 가이드를 소개한다.

◆ 1기 : 임신 초기(1~12주)

임신 초기에는 무조건 안정이 중요하다. 유산 대부분이 이 임신 초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시기는 아기가 배 속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엄마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시간이며 아기가 엄마를 찾아오는 긴 여행의 시간이다. 이 시기에는 여행은 물론 장기간 외출은 자제하고 몸이 피곤하거나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체력의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의 여행지 선정이나 일정 계획을 짜 두자. 여행은 출발해서 가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미리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컴퓨터 사용은 눈의 피로를 불러오며 전자파의 우려가 있으니 가고 싶은 여행지를 결정한 후 가이드북을 사서 소파에 푹 퍼질러 앉아 보는 자세를 추천한다. (남편이 대령해 준 맛난 간식과 함께!)

◆ 2기 : 임신 중기(12~20주)

초기 유산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는 지났다. 오히려 너무 누워 있는 것보다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드디어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아직도 초기이므로 조금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이동시간이 길고 일정도 다소 길어지는 해외보다는 1박2일 정도로 국내 근교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관광으로 테마를 잡지 말고, 리프레시나 휴식을 테마로 근교의 호텔 스테이 등이 추천할 만하다. 맛집 - 호텔 스테이 - 임신부 스파 프로그램 등으로 힐링 - 호텔 휴식 - 맛집 정도의 일정이면 무난하게 태교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이라면 남편이랑 손잡고 호텔 근처를 산책해도 좋다.

tip 트윈베드를 활용하자. 집에 있는 더블베드에서 남편 팔베개를 하고 자는 데 익숙하더라도, 호텔 트윈베드에서 팔다리를 대자로 뻗고 자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한두 시간 이내의 거리가 좋다. 이동 시 자주 스트레칭을 해 준다.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 산모수첩을 항상 지참하자.

최대한 가볍고 움직이기 좋은 복장으로 다닌다. 허리를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피곤하면 발이 부을 수 있으므로 신고 벗기 편한 플랫슈즈나 운동화를 착용한다.

임신부 비타민이나 엽산도 잊지 말자

◆ 3기 : 중기(20~28주)

이제 드디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부터는 기차나 비행기 등을 타기에도 부담이 덜해 여행을 가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또한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면 이동이 다소 장거리라 할지라도 이동시간 중 몸을 충분히 움직여 주면서 도전해 볼 만하다.

보통 중기 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태교여행지는 바로 제주도이다. 일단 국내여행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쉽다는 점, 비행시간이 짧은 점, 맛있는 먹거리, 산보하기 좋은 관광지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만약 태교여행을 해외로 가기로 정했다면 여행 지역은 최대한 휴양지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숙소에 누워서 쉴 수 있는 자유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단, 태교여행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더라도 패키지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일정대로 무조건 다녀야 하니 마음껏 쉴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면 호텔팩(항공+호텔만 예약된 자유일정의 여행)으로 예약하자.

tip 해외여행 출발 전에 미리 병원을 방문해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구하고,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영문 소견서를 준비한다. (항공사에 따라 의사소견서가 필수인 곳도 있다)

가능한 한 국적기, 직항 비행기를 선택한다. 국적기인 경우는 해피맘 서비스처럼 사전에 임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임신부는 공항 보안검사 시 'X선 검사대'를 통과하지 않고 공항여직원이 따로 직접 검사를 하게 되니 입구에서 임신부임을 미리 밝혀야 한다.

기내에서는 편안한 복장과 발에 편한 신발이 필수다.

◆ 4기 : 중기~후기(28~32주)

해외여행이나 다소 긴 장거리 여행은 3기인 20~28주에 미리 완료하자. 28주부터는 출산 준비와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근교로 1박 2일~2박 3일 정도의 여행이 적당하다. 배 뭉침이나 통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힘들 때는 바로 쉬도록 하자.

◆ 5기 : 후기(32~40주)

이 시기부터 임신부의 몸은 조금씩 출산 준비에 들어간다. 아기가 약속된 예정일에 딱 나오면 좋겠지만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욕심나는 여행이라도 32주 이후로 무모하게 떠나는 일은 위험하다. 혹시나 하는 걱정에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할 여행은 과감히 포기하고, 정말로 가야 하는 병원과 조리원을 위한 출산 가방을 꾸리는 일이 낫다.

<참고 : 태교에서 첫돌까지 아기와 함께하는 교감여행(이담)>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9-06 10:02:01 수정 2014-09-06 10:02: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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