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아직 젊은데 수전증이? 본태성진전증 의심해야

입력 2014-09-17 10:24:30 수정 2014-09-17 10:24:3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이동화(男, 27세)씨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큰 걱정에 빠졌다. 사라진 줄 알았던 손 떨림이 한 달 전부터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글씨를 쓸 때 조금씩 떨리더니 이제는 항상 손 떨림과 머리 떨림이 나타나 집중하기가 어렵다. 사람들 앞에서는 떨림이 더욱 심해져 지난번 면접은 완전히 망쳐버렸다. 손뿐만 아니라 머리, 온 몸이 떨리는 것 같았고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쁘며 식은땀이 나서 면접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이후로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꺼려졌다.

이와 같이 머리나 손, 신체의 일부 혹은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진전증이라 한다. 장기간의 알콜 섭취, 갑상선 기능항진증, 파킨슨병을 비롯한 질환, 약물로 인한 2차적인 진전증 외의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진전을 본태성 진전증이라고 한다. 본태성 진전증은 진전증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50% 이상이 가족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가족성 진전이라고도 한다.

본태성 진전증은 10대와 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진전증이 발생할 경우 본태성 진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자세성 진전의 형태를 보이며, 특히 사진을 찍거나 가만히 있는 자세에서 심해진다. 양손과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가 많고,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집중하거나 피로할 경우 악화된다. 알콜에 의해 현격하게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치료방법으로 볼 수 없다.

본태성 진전증은 대뇌의 기저핵과 소뇌의 기능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도파민이 지나치게 많아져 발생한다. 기저핵은 불필요한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하여 비활동 근육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기저핵이 예민해지면 움직여서는 안 되는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러한 경우 떨림이나 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기저핵은 운동조절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지기능과 정서조절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안과 공포를 느낄 때 반응하는 편도체와 연결되어 있어 긴장하거나 불안하게 되면 기저핵이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고, 떨림은 더 심해집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기저핵 기능의 회복을 돕는 한약치료와 함께 환자의 심리적 불안을 낮추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특히 진전증이 오래될 경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위축감이나 우울증이 동반할 수 있으니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김대현 원장은 “특히 최근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20대와 퇴직을 앞둔 4,50대에 진전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래되지 않은 본태성 진전증의 경우 짧은 치료기간에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본태성 진전증이 의심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예후가 좋다.
입력 2014-09-17 10:24:30 수정 2014-09-17 10:24:3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