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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면 정말 가슴 탄력 떨어지나?

입력 2014-10-07 17:21:59 수정 2014-10-08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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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둘째 아이를 얻은 방송인 장영란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 출산후 가슴성형을 하고싶다고 발언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첫 아이 출산 후 모유수유를 했는데 가슴크기가 작아지고 탄력이 저하되는 등의 후폭풍을 경험했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많은 출산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출산과 모유수유를 경험한 여성들 중 상당수가 이와 비슷한 고민으로 가슴성형을 고민하고 있다. 가슴성형 수요가 주로 미혼 여성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기혼 여성 중 출산 여성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출산과 모유수유를 거치면서 여성의 유방 조직은 일시적으로 커졌다 줄어드는데 이러한 과정이 가슴의 노화를 가속화시켜 처녀 때와 동일한 상태로 자연 회복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드림성형외과 정재연 원장은 “출산 이후에도 과거와 비슷한 몸매를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가슴성형으로 잃어버린 여성성과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기혼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고 최근 추세를 밝혔다.

여성의 노화가 주로 눈가와 입가, 목 등의 주름으로 나타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노화의 징후일 뿐 사실 가슴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슴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본격화 되고 가슴이 작아지거나 아래로 처지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출산이나 모유수유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가슴 노화를 더욱 부추기게 되는 것.

처진 가슴의 정도는 유두의 방향과 높이로 알 수 있다. 유두는 정면을 향해야 하고 가슴 밑선 보다 유두가 아래에 위치할수록 가슴 노화와 탄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슴탄력 저하는 수유 시간과 기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가슴 운동과 마사지로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에도 개선되지 않고 가슴크기와 모양 변화로 인한 자신감 결여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가슴성형이 대안책이 될 수 있다. 단순한 탄력 저하의 경우 남는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로 처진 가슴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술로 가슴 처짐은 물론 크기와 모양까지 개선해 처녀시절의 가슴라인을 되찾고자 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은 가슴성형 수술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사실 가슴성형은 임신 전이나 출산 후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 전에 하더라도 가슴성형 시 사용되는 보형물은 근육의 앞이나 뒤로 들어가 유선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모유수유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고 “출산 후에 하는 경우에는 모유수유가 끝나고 3개월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10-07 17:21:59 수정 2014-10-08 10: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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