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식중독균 웨하스' 제과업체 크라운제과가 세균이 들어 있는 과자를 팔다 적발됐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유통시킨 혐의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 이사 신모(52)씨 등 임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장장 김모(52)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에 있는 크라운제과 생산 공장에서 최근까지 생산된 '유기농 웨하스와 '유기농 초코웨하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된 것.
기소된 관계자들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됐지만 2009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5년간 31억 원 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1g당 최대 28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으며 이는 기준치의 280배나 되는 수치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크림을 바르는 기계를 철저하게 청소하지 않아 공장 내 설비를 바닥에 털어보니 먼지와 벌레들이 떨어지는 모습은 충격을 줬다.
크라운제과 웨하스는 지난 5년 동안 약 31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