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인사가 대거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회에는 전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
대표들 중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국인 기니, 라이베니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176명이 포함되어 있다.
한반도 전역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ITU 전권회의를 주최하는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 참석자들은 입국시 체온을 측정한다.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바로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하고 38도 미만이더라도 행사기간에 보건소 직원이 매일 두 차례씩 숙소를 방문, 발열 검사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에 발병국 참석자에 대해서는 최소 하루에 2회 직접 대면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 확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발생국 참석자들에겐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9000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번주 45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4주마다 두 배로 증가하며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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