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여탕에 갔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최근 진행된 ‘마녀사냥’ 62회 녹화중 여탕과 관련된 시청자 사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다가 “어렸을 때 몸집이 워낙 작아 3학년 때까지 엄마를 따라 여탕에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츰 커가면서 언젠가는 여탕에 못 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여탕에 더 오래 다니고 싶어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괜히 여탕에 가기 싫은척 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아들을 둔 엄마들은 과연 몇살까지 아이와 여탕에 가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7살 아들을 둔 류○○ 씨는 "4살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아들 키워보니 4살까지는 남들이 보기에도 아직 아기로 보여서 괜찮았다"고 답했다.
7살 5살 두 아들을 둔 강○○ 씨 또한 "4살까지는 데리고 갔었다. 예전에 비해 아이들이 조숙해서 어른들이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4살이 넘어가니 남들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전했다.
6살 아들엄마인 노○○ 씨는 "36개월 이하 아이들이 적당할 것 같다.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기 시작하면 안데리고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살 아들의 아빠인 김○○ 씨는 "요즘 애들은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살 정도까지 데리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무의식적으로라도 벌거벗고 있는 여성들을 본다거나 호기심으로 육체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민망할 것 같다. 4살 아들도 목욕을 시키다보면 아빠와 본인이 왜 신체가 다른지 질문을 하고 돌발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5살 아들 하나를 둔 엄마 김○○ 씨는 "5살부터는 남탕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5살이 되자 남자 여자 차이에 대해 호기심도 생기더라. 동성과의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시기인 5세 무렵부터는 아빠와의 시간을 많이 보내게 하고 싶다"고 의견을 들려줬다.
현재는 5세 이하, 키 90cm 이하 남아는 여탕에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규정이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됐고 아이들 발육은 점점 빨라지는 상황이라 만 3세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목욕업중앙회 또한 대중목욕탕의 여탕에 입장할 수 있는 남자 연령을 '만 5세 미만'에서 '만 4세미만'으로 낮춰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 스파 관계자는 "5세 이하여도 키가 90cm가 넘는 남자아이를 여탕에 입장시키면 여성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가끔 성인 남성이 동반하지 않았다면서 다소 큰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하려는 어머니들도 계신데 절대 입장불가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