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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운동부족으로 인한 '성조숙증', 키성장 막는다

입력 2014-10-30 09:58:00 수정 2014-10-30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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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때의 운동부족이 아이의 키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밖에서 몸을 움직이는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등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시간이 적으니 에너지 소비량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해 반해 인체는 추위 때문에 낮아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 전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요구한다. 따라서 식욕은 왕성해지고, 칼로리 섭취량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환절기 때는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성조숙증은 키성장을 막는 것으로 나타나 더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풍부한 영양 섭취를 하고 있지만 운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운동부족과 과식으로 아이가 비만이 되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키가 덜 클 수 있다. 특히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해 성인이 됐을 때의 최종키를 작게 만든다. 성조숙증을 겪은 성인들의 키를 조사한 결과 사춘기가 1년 빠르면 어른이 됐을 때 최종키가 평균 5~6cm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칠 하이키 한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돼 2차 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비만으로 체지방이 늘어나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렙틴'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초기에는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커 잘 자라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키성장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성장기 아이들은 학교수업, 학원, 방과후 활동, 과제, 현장학습 등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이처럼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에만 관심을 가질 뿐 운동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운동부족과 과도한 학업스트레는 아이의 건강은 물론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루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한 원장은 "키 성장에 도움되는 운동으로는 줄넘기, 달리기, 농구, 수영, 축구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며 뼈와 근육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한번에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 강도는 아이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로 숨이 조금 차고 땀이 흐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할 때는 허리와 다리의 근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무거운 중량을 들어선 안 된다. 아이가 15회 이상 할 수 있는 무게로 일주일에 3일 정도 해주면 된다. 집에서는 탄력밴드나 아령 등의 저렴한 운동기구로 틈틈이 해줘도 좋다.

그러나 운동, 식이조절, 스트레스 조절 등의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여아의 경우 만 8세에 키 140cm 이전, 남아는 만 9세에 키 150cm 이전에 성조숙증 징후가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0-30 09:58:00 수정 2014-10-30 09:58: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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