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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불안장애 극복방법은?

입력 2014-10-30 16:17:00 수정 2014-10-30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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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땀이 흥건해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숨이 막히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다. 이 때 불안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공황장애와 같은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김장훈, 차태현, 이경규, 임상아, 장나라 등 유명 연예인들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세월호 사고 등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감,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나가야 한다는 과도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사람들에게 각종 마음의 병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 결과, 초등학생(4∼6학년)과 중·고교생(전 학년) 95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주로 학업문제(69.3%·복수응답)나 미래에 대한 불안(51.6%)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고교생 응답자 중 36.9%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밝힌 점이다. 자살을 생각한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40.4%가 '학교성적'을 꼽았고 '가족 간의 갈등'이 27.6%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청소년들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대책이 시급한 배경으로 꼽힌다.

<불안해서 미치겠다고?>는 십대들에게 존재하는 과도한 불안이 어떤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불안이 어떤 혼란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12개의 실화는 불안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대학진학부터 부모를 잃은 슬픔, 그리고 매일매일 벌어지는 일상적 충돌까지 말이다. 실화 속 주인공들은 스스로 과도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배웠던 여러 방법들을 솔직담백하게 풀어 놓고 있다.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화재로 집이 사라지면서 변화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이 생기고 만 셀리아,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자신과 너무 맞지 않아 뛰쳐나오고 만 올리, 광적으로 정리정돈에 집착하는 지타, 항상 최고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레일라 등의 사례는 불안장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책 속 주인공들처럼 심한 불안을 극복하려면 우선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인식해야 한다. 불안의 원인만 똑바로 마주 대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해 작은 기술부터 큰 대안까지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야 한다. 극복 의지가 없어 불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평생을 우울하게 보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자는 책에서 불안과 공황의 증상과 차이를 설명해 주며 불안이 일종의 생존 전략일 수 있다는 것과 불안이 왜 십대에 가중되는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십대에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 불안이 불러오는 영향을 줄이는 자신만의 기술을 통해 다시 회복된 삶을 되찾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용기를 줄 뿐만 아니라 큰 위로가 될 것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0-30 16:17:00 수정 2014-10-30 16:17: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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