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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유발한 공황장애, 뇌 문제?

입력 2014-11-03 10:02:00 수정 2014-11-03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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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거주하는 A씨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최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회사사정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는 몇 달 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특이한 경험을 했다. 지하철에서 앉아 출근을 하는 도중 가슴이 답답해지고 어지러우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했다. 이런 느낌은 10분을 넘기지 않았지만 A씨는 매우 깜짝 놀랐다. A씨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찾아가 검사를 했지만, 심장이나 혈압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A씨는 그냥 과로거니 생각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운전을 하는 도중 다시 비슷한 증세가 재발했다.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이 차고 심장이 형용할 수 없이 두근거리는 것이다.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었고,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이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라 길가에 주차를 하고 숨을 고르자 증세가 잦아들었다. 이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는 큰 일이 나겠다 싶어 적당히 주차를 하고 가까운 응급실로 갔으나 역시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그는 정밀검사가 필요하겠다 싶어 종합병원에 예약을 했다. 심전도, 심초음파, 흉부CT, 폐기능검사 등을 받았지만 특별한 소견이 없다고 했다. 담당의사는 혹시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으니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겨주겠다고 말했다.

위의 사례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공황발작의 한 예이다. 공황장애란 이러한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공황발작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특징으로 한다. 공황장애는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이 극대화된 형태이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구체적인 대상이 있는 공포나 대상이 모호한 불안은 인간에게 닥쳐올 위험을 미리 경고함으로써 이를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불안하거나 공포에 휩싸이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이 상승하고,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땀이 나는 등의 현상이 생깁니다. 이는 위급한 상황에 재빨리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몸이 준비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교감신경 항진 증상이 발생하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생기며, 자제력을 잃고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이는 것을 공황장애라고 합니다.”고 말한다.

“공황장애는 뇌의 한 부분인 편도체가 과민한 반응을 보여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편도체가 자극되면 이러한 신호가 시상하부를 자극하고, 중뇌와 뇌간과도 연결되어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킵니다. 또한 편도체는 대뇌피질 특히 전전두엽과도 연결되어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공포의 감정이 합쳐진 판단을 하도록 만듭니다.”라고 설명한다.

공황장애라고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흔한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죽을 것 같으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것이다. 가슴을 답답하게 조여와 단추를 풀어도 답답함이 사라지지 않고,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며, 기절하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손발이 화끈거리거나 차가워지고, 팔다리의 감각이 둔하거나 힘이 빠져 쓰러질 것 같기도 하다. 온 몸이 떨리며, 내가 혹시 미치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김대현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공황장애라고 할 수 없습니다. 먼저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천식이나 부정맥 등이 아닌 것이 확인되면 이후 공황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 남과 비교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경쟁심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과로와 과음,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체력고갈이 본인의 신체능력의 한계를 초과하도록 이끕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아주고 편도체의 과민을 줄여주는 한약치료, 과도한 긴장을 완화시키는 경근이완요법과 긴장이완훈련, 약침요법, 자기조절훈련, 파국적인 생각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한다면 공황장애는 반드시 치료될 수 있다. 공황장애에 대해 정확히 알며, 술이나 커피, 에너지드링크를 줄이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또한 필요하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
입력 2014-11-03 10:02:00 수정 2014-11-03 10: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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