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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이비페어 인터뷰] 개그맨 문세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보며 육아공부

입력 2014-11-04 10:25:00 수정 2014-11-04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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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그저 장난스럽게만 비춰진 문세윤씨. 서울베이비페어에 방문한 그는 듬직하고 가정적인 두 아이의 아빠로 변신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연신 진지한 표정을 내비쳤다.

인터뷰 도중 그는 SBS 교양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애청하며 육아와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왔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아이에게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고 말하면서도 개그맨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아이를 웃길 줄 아는 아빠 문세윤,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난 10 14일 득남하신 것 너무 축하 드려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던 4살 딸의 반응이 궁금해요.

, 감사합니다. 4년만에 아이를 갖게 돼 너무 기쁩니다. 딸아이는 아내와 제가 동생을 안고 있어도 질투는 하지 않아요. 저도 그런 점이 걱정돼서 주위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거든요. 우선 조리원에서 처음 집으로 돌아갈 때 엄마가 동생을 안고 있으면 안되고, 대신 아빠가 안고 있는 모습을 첫째에게 보여주라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첫째에게 반가움을 표시해야 하고요. 또 첫 대면에서 뿐만 아니라 양육할 때 무조건 첫째를 먼저 챙겨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같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더군요.

Q. 둘째를 낳고 첫째 아이에게 신경이 많이 쓰이셨나 봐요.

. 아무래도 괴롭힐까 봐요.(웃음)

Q. 딸아이와 많이 놀아주시는 편이신가요? 요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뭔가요?

많이 놀아주려고는 합니다. 하지만 코미디 프로를 하면서 회의로 새벽까지 바쁜 때가 많아서, 아이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는 않겠죠. 요새 딸이 키즈카페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여자아이답지 않게 인형보다 뽀로로, 타요, 자동차들을 좋아하더라고요.남자 동생에게 물려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정말 다행입니다.

Q. 아이와 같이 외출은 많이 하시나요? 아이와 놀러 가기 좋은 곳을 추천해주신다면?

자주 가려고 하는데, 바빠서 멀리는 못 나가고 근처로 드라이브도 가고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여 바비큐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이와 함께 키자니아에 갈 예정이에요. 거기는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붐비지 않을것 같아 더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딸아이가 딱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할 나이라, 친구들과 가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른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Q. 문세윤씨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교육에 있어서 이것만은 포기 못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저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계속 언급하게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많이 참고하거든요. 거기 출연하시는 선생님이 안돼라고 말씀하시는 걸 따라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근데 막상 제 아이에게는 안돼라는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특히 딸에게는 더욱 그랬어요. 단호하지만 무섭지는 않은 톤으로 안 된다고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리광부리는 것이 안에서나 밖에서나 버릇이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어른으로서 좀 무서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이 문세윤 씨를 닮았으면 하는 것과 닮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저는 아이들이 저와 제 아내의 노래와 춤 같은 끼를 물려받았으면 합니다. 또 닮지 안았으면 하는 것은 체질이죠. 저 첫째가 딸이라고 했을 때, 집에서혼자 소주를 3병 마셨어요. 이 때 아내가 아들을 바라서 술을 마시냐고 물었는데, 그게 아니라 저는 딸이 뚱뚱하게 나올까 봐 걱정한 거죠.

Q. 아내 분이 치어리더 출신으로 상당히 미인이시던데.

. 아내가 치어리더로 활동 중일 때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이었어요. 개그맨으로 데뷔 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는데, 아내가 미니홈피를 통해 팬이라고 연락을 해왔죠. 저에게 팬이 생긴 것이 너무 신기했고, 생기넘치는 치어리더의 느낌이 좋아서 연락을 계속 주고 받게 됐어요. 그러던 중 아내의 주도 아래 개그맨들과 치어리더간의 단체 미팅이 이뤄졌고, 그 때 이후로 아내와 저는 좋은 만남을 이어나가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Q. 서울베이베페어 전시장을 둘러보시면서 두 자녀들을 위해 구입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신 물품이 있다면?

첫 아이 출산 때는 바운서가 위에서 아래로만 움직였는데, 4년이 지난지금은 좌우로 흔들리는 것이 출시됐더라고요. 뉴나리프 바운서는 손으로 밀면 2분정도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과 속도도 적당해서 너무 좋아 보였어요. 바운서가 세게 움직이면 아이가 어지럼증을느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 본 제품은 천천히 움직여 멀미 걱정도 없겠더군요. 오늘은 둘째를 위해 좌우로 흔들리는 뉴나리프 바운서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Q. 아내 분의 육아를 도와 주시면서 구입을 후회한 제품이 있다면?

예전에 첫 아이가 아기였을 때는 카시트를 구입하고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제품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기가 카시트에 앉히면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였죠. 안전을 위해 비싼 제품을 샀었는데 몇 번 쓰지 못하고 쓰지 못하게 돼 아까웠습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맞는 좀 더 큰 카시트를 새로 구입해 아이에게 카시트에 앉는 버릇을 들이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첫 아이 때 비싼 카시트를 구입하셨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명품·프리미엄 육아용품을 구입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카시트와 같이 안전과 관계돼 있는 제품은 비싼 것을 사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안전이 검증된 물품이라면 많은 돈을 주고라도 구매할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차이는 있는것 같아요. 아내는 주위 엄마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곤 하니까 육아용품에 더 관심도 많고 비싼 것을 선호하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전 아이의 건강·안전에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것이 좋죠. 너무 비싸면 브랜드 값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도 없고요.

Q. 마지막으로 다음 서울베이비페어에도 방문하실 예정이신가요?

그럼요. 저는 서울베이비페어 방문은 처음인데, 둘째 아이 육아용품 준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딸아이만 키우다 남자아이를 키우려니 필요한 물건이 많더라고요. 오는 10월에 열리는 서울베이비페어에도 둘째를 위해 꼭 방문할 예정입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1-04 10:25:00 수정 2014-11-04 10:2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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