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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튼살' 고민, 해결 방법은 단 하나 '보습'

입력 2014-11-05 14:26:00 수정 2014-11-05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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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있는 30대 주부 이모씨는 최근 복부에 생긴 튼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최근 갑자기 배가 불러오면서 복부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는데,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 흰색으로 변한 채 늘어진 주름을 보고 방법을 찾아봤지만, 한 번 생긴 후에는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는 말에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평생 튼살이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니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출산 전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튼살은 임산부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튼살은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간의 그물 모양 구조하 파괴되면서 손상된 부위의 피부에 나타나는 띠 모양의 병변을 가리키며, 흔히 급격한 체중 증가나 부신피질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발생된다. 초기에는 붉은 색의 위축된 선들이 생기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 선들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잔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흉터처럼 보이게 된다.

이러한 튼살은 임산부의 50~90%가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임신기에 호르몬 변화는 콜라겐 섬유 간 결합력을 약화시키고, 특히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복부와 가슴 피부가 늘어나면서 튼살이 많이 나타난다. 튼살은 한 번 생기면 완벽한 치료가 어려워 계속 흔적이 남게 된다. 임신 초기부터 피부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피부의 수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양정분 양정분 산부인과 원장은 “튼살이 생기기 전의 증세로 흔히 가려움증을 느끼는데, 이를 단순히 건조한 날씨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다”며, “또한, 피부가 건조할 경우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탄력을 잃어 튼살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핵심은 ‘보습’에 있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임산부에게 적절한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보습 크림을 꾸준히 사용한다. 체중 증가로 인한 피부 팽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고민되는 부위에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수분 유지 및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크림을 사용할 때는 샤워 후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적당량을 복부, 가슴, 허벅지 등에 바르고, 마사지 하듯 두드려 완전히 흡수시켜 준다.

둘째,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임신 중에도 피부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가벼운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또한 임신기에는 태아에게 유입되는 혈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철분을 적절히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양정분 산부인과 양정분 원장은 “출산 후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미처 예방하지 못한 튼살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들을 많이 본다”며 “이중보습크림으로 수분 및 탄력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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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14:26:00 수정 2014-11-05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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