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환절기 응급상황…'열' 나는 아이 돌보는 법

입력 2014-11-11 10:33:00 수정 2014-11-24 12:08:01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오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으로 영유아와 고령자가 잘 걸리는 질환이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발병하며 독감에 걸린 후 수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면 폐렴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열 자체는 질환이 아니지만 몸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열이란 어린이나 어른이 상태가 안 좋을 때 우선 열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 환절기에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열'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정상 체온은 사람마다 다르다. 평균 37도 정도를 유지하고 하루 동안에도 체온은 변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가 가장 낮고, 음식을 먹거나, 옷을 많이 입거나, 흥분, 불안하면 체온이 오른다. 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39.5도까지 오를 수도 있다. 여자의 월경주기에는 약 0.5도 정도 오르고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른보다 체온이 높으며 매일의 변화도 더 크다. 영아나 어린이는 조그만 바이러스 감염에도 열이 높게 오르며 열이 높다고 하여 뇌에 손상을 직접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열로 인한 경련이 어린이에게서 있을 수 있는데 경련으로 인하여 아이에게 손상을 줄 수 있다.

열은 간단히 고열과 저열로 나눌 수 있는데 고열은 39.5도 이상, 저열은 39도 이하를 말한다. 또한 열이 갑자기 높게 올랐다 내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spiking fever)과 통상의 방법으로 열이 올랐다 내리는 것(cyclic fever)으로 나눌 수 있다. 열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도 있다.

-낮은 열 (Low-grade fever) : 37.6-38.2도
-경미한 열 (Mild fever) : 38.3-38.9도
-중등도의 열 (Moderate fever) : 38.9-39.5도
·-고열 (High fever) : 40도 이상


열이 시작할 때 몸이 체온을 올리기 시작하면 몸은 춥게 느껴지고 열을 내기 위해 떨게 된다. 이 때 몸을 담요로 싸고 열을 가하면 결국 몸은 새로운 세트포인트(set-point)에 도달하게 되어 몸은 뜨겁게 느껴진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땀을 많이 흘리고, 그래서 열을 없애게 된다.

열로 인한 경련은 열이 갑자기 빨리 높아질 때 생기는데 아이가 8세 이하라면 열은 아이가 매우 아프지도 않으면서 높을 수 있다. 2-5살의 아이는 감기 같은 것으로도 40도가 될 수 있다. 8세 이상의 아이에서의 열은 성인과 같이 취급한다. 아이의 체온이 너무 높게 (40도 이상) , 너무 빨리 (1시간에 몇 도씩) 오른다면 열로 인한 경련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고열이 난다고 질환이 심하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독감은 고열이 나지만 더 위험한 폐렴은 미열이 나거나 열이 없을 수도 있다. 고열이 나면 경련을 하지만 이는 열이 높다고 하여 나는 것보다는 열이 갑자기 오르는 것으로 생긴다.

열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어린이가 감기에 걸리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인두염, 중이염 등이 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감염인데 상기도의 감염 즉 감기와 독감이 매우 흔하다. 어떤 영아나 어린이는 정기 예방접종, 즉 DTP, 폐렴백신 접종 후에 열이 나기도 한다. 간혹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열이 나고, 3주 이상 38도가 넘고 원인을 모른다면 원인을 모르는 열(Fever of Unknown Origin :FUO)이라고 하며 대개는 숨겨진 감염으로 생긴다.

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독감, 중이염, 폐렴, 뇌막염, 결핵 등 감염성 질환과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바비튜레이트, 고혈압약 등의 약물, 환경적 요인, 수혈,뇌 질환, 비감염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류마티스병) 등이 있다.

그 외에 많은 원인들이 있어 위의 질환이 모든 질병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더욱이 나이와 성별, 열의 특징 즉 열의 정도, 시간에 따른 변화, 악화요인, 완화 요인, 관련된 증상에 따라 다르다.

열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열의 원인에 대해 치료하는 것으로 항생제, 항 바이러스성 약물을 사용하고 증상을 없애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한다. 열이 많이 나면 몸에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어 피부에서 물이 증발되도록 한다. 그러나 춥지 않도록 한다. 열이 나면 먹어야 한다. 물이라도 많이 먹어야 한다. 부모들은 열로 인해 경련을 할 지에 대해 걱정을 하지만 열이 오를 때 경련이 생기고 이미 열이 올라 있다면 잘 안 생긴다. 생후 3개월 이상이면 아세타미노펜을 먹고 3개월이 안 되었으면 의사 처방이 없이 약물을 먹이지 않는다. 약물로 체온이 내리면 열의 원인을 없앤 것이 아니지만 아이의 상태가 편해진다.

열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일은 손을 잘 씻는 것이다. 특히 식사 전에, 화장실을 갔다 와서, 여럿이서 같이 놀고 났을 때, 동물을 만졌을 때 등이다. 비누로 각 손등과 바닥을 잘 씻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예방주사를 제대로 접종하고 애완동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신익순 하남서울이비인후과의원 원장>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4-11-11 10:33:00 수정 2014-11-24 12:08:01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