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해도 내 말을 듣지 않아요.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않고, 밥을 먹으라고 하면 돌아다녀요."
말 잘 듣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잘했다'는 칭찬 한마디. 사람은 누구나 잘했다는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칭찬은 아이에게 감정과 행동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아 존중감을 갖게 한다.
4세 이후의 아이에게는 칭찬표를 만들어 칭찬 받을 일이 있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와 함께 하루의 행동을 돌아보며 어떤 행동에 어느 정도의 칭찬 스티커를 줄 것인지 정해서 수시로 표를 보며 엄마와 아이의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점수를 깎거나 스티커를 빼앗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다른 벌을 줘 야단을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다섯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즉각적으로 칭찬하라
아이들이 어떤 행위를 했을때는 되도록 그 즉시 칭찬한다. 행위와 인정 사이에 시간이 벌어질수록 효과는 반감된다.
◆ 잘하고 있는 바를 포착하라
부모들은 종종 아이의 실수만 찾는다. 긍정적인 행위를 찾기위해 노력하면 아이도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간다.
◆ 올바르게 칭찬하라
아이가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된다고 달리기에서 꼴찌로 들어온 아이에게 '1등'이라고 칭찬하는 것은 금물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르지 않게 칭찬하거나 과도하게 칭찬하면 그 인정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장난감을 정리했을땐 '장난감함에 보기좋기 정리하다니 잘했구나', 심부름을 했을땐 '너가 엄마를 도와주니 훨씬 수월하다'고 하는 등 구체적으로 행위를 칭찬하도록 하자. 단지 "잘했어!"라고만 해서는 안된다. 어떤 점에 대해 칭찬하는지 정확히 묘사하라.
◆ 칭찬에 비판을 덧붙이지 마라
아이를 칭찬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곧바로 개선점을 제안한다면 그것은 인정을 무효화하는 셈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