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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나쁜 습관 10가지 해결 프로젝트

입력 2014-11-14 11:04:00 수정 2014-11-26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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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쁜 버릇 하나 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엄마들로서는 이런 버릇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이다. 어떤 것을 고쳐줘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할지 궁금해 할 엄마들을 위해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나쁜 버릇의 원인과 해결책을 소개한다.

◆ 입으로 숨을 쉰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겉으로 티가 잘 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이는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아이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구호흡은 이비인후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나는데 축농증이나 비염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된다.

우리의 콧속의 털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굳어지는 경우, 공기 중 유해 성분이 몸 속으로 그대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먼저 충치, 잇몸병 등 입 속 문제를 유발하고, 감기 등의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콧속이 건조하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므로 평소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줘야 한다.

◆ 손가락을 빤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가 손가락을 빤다면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하나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건이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이 시기 아기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자라면서 점차 나아지게 된다. 하지만 6개월 이후에도 손가락을 빤다면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5세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심리적 불안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어떤 것에 불안을 느끼는지 알아보고 불안을 해소해주려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억지로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혼내거나 윽박지르면 아이는 이 행동에 더 집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 벽에 머리를 찧는다.
아이가 벽이나 바닥에 머리를 찧는다면 엄마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긴장을 풀기 위해 아이가 취하는 행동인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아이들의 20% 정도가 생후 3~4개월동안의 머리를 찧는 행동을 보인다. 특히 졸리거나 투정을 부릴 때 머리를 찧는데 이는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나 약한 자학 증상일 수 있다. 평범한 아이는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자폐증이 있는 아이는 계속적으로 머리를 찧거나 흔들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아이가 졸려하거나 짜증이 나서 머리를 찧는 것 같다면 아이를 안고 리듬감 있게 흔들어 잠이 들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아이의 머리가 닿는 공간에는 부드러운 매트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 손톱을 물어뜯는다.
일부 아이들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손가락을 빠는 것과 같은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동생이 생기거나 애정 결핍, 조기교육 등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톱을 물어뜯는 것으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 하기도 한다.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위생상 안 좋을 뿐더러, 영구치가 난 이후 손톱을 깨물다 보면 치아 끝이 깨지거나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손상이 올 수 있다. 또 손톱을 깨무는 행동은 얼굴과 목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런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턱관절 장애를 유발 할 수 있다.

손톱 물어뜯기는 대개 3~4세이상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대화가 충분히 통하기 때문에 야단치기 보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왜 안 좋은지 설명해준다.

◆ 코를 후빈다.
축농증이나 비염 등 코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콧속이 답답해 자꾸 코를 후비게 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같이 불안한 마음에 코를 후비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코를 후비는 것에 쾌감을 느껴 자꾸 콧속에 손가락을 넣으려는 심리도 작용한다.

코를 후비는 것이 건강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거리낌없이 코를 후빈다면 바로 지적해 자제시켜야 한다. 또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코 점막이 손상됐다는 신호이니 이때는 코를 후비지 못하게 해준다.

◆ 물건을 집어던진다.
아이가 처음에 물건을 던지는 것은 모방행동이다. 엄마아빠가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거나 TV에서 본 것을 따라하는 것이다. 또 호기심에 던져보는 경우도 있다. 물건이 날아가는 것이 재밌고 신기해 계속 던지게 되면 버릇으로 굳어진다. 또 아이들도 화풀이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던지는 버릇을 바로 고쳐줘야 한다.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는 아이의 표정을 먼저 살펴보자. 화가 난 표정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이며, 재미있어하는 표정이라면 반복적으로 물건을 던지는데 재미를 붙인 상태이다. 이때는 공이나 실타래 등 아이가 던져도 안전한 물건들로 대체해 준다.

◆ 눈을 깜빡인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1분에 20여 차례 눈을 깜빡인다. 이러한 행동은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아이가 지나치게 자주 눈을 깜빡인다면 안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틱장애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한다.

눈 깜빡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이다. 안구건조증,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에도 눈깜빡임의 흔한 원인이다. 안구건조증일 경우 인공눈물을 넣어 주고 속눈썹이 각막을 찌른다면 속눈썹을 뽑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틱장애로 인해 눈을 깜빡이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깜빡임 증세로 안과를 찾은 1%의 아이들 만이 틱장애 판정을 받는다. 이는 대부분 6개월 안에 증세가 호전되는 편이다. 아이가 심리적 이유로 눈을 깜빡인다면 혼을 내지 않고 아이가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11-14 11:04:00 수정 2014-11-26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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