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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안전 논란 종결? 시중 유통 제품 모두 안전기준 충족

입력 2014-12-01 16:33:59 수정 2014-12-01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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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물티슈에 살균·보존제 성분이 기준 이하로 들어 있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개별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30일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살균·보존제 성분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144개 제품 중 26개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로 낮게 나타났다. 세트리모늄은 물과 부직포로 구성된 물티슈에서 살균과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윤기환 국가기술표준원 생활제품안전과장은 "이번에 검출된 수치가 안전기준인 0.1%를 밑도는 수치여서 시중에 유통 중인 물티슈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물티슈 안전 조사를 시행한 이유는 지난 9월 초 물티슈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당시 한 매체는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금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해당 보도 직후 물티슈 업계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반박 성명을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에 의해 일부 제품 불매 운동 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물티슈와 생활 속 화학제품들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 내년 4월부터 세정제와 방향제·접착제 등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환경부로, 인체 청결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관리 주체가 넘어간다. 따라서 물티슈는 안전관리 부처 변경 후 화장품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 식약처가 지정하고 있는 사용 금지 성분 1013종과 보존제 등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260종의 기준에 따라 관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회용 기저귀는 관리부처 조정에 실패해 그대로 공산품으로 남게 됐다.

물티슈 겉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제조일로부터 짧게는 45일, 길게는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은 쉽게 부패하는데 물티슈의 유통기한이 긴 것은 보존제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천연성분으로 방부제를 대체했더라도 부패 방지 효과가 약해 물티슈의 유통기한이 짧아질 수 있다. 따라서 물티슈를 개봉한 후에는 되도록 빨리 사용해야 한다. '물따로 물티슈' 등과 같은 제품은 별도의 화학첨가제 없이 물과 티슈를 따로 분리해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4-12-01 16:33:59 수정 2014-12-01 17:03: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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