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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처럼 차가운 손은 싫어요… '수족냉증' 예방법

입력 2014-12-05 10:02:01 수정 2014-12-05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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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주인공 '엘사' 손이 닿기만 하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차가운 얼음으로 변하듯, 겨울이 되면 얼음장 같은 손 때문에 다른 사람과 악수하기 조차 겁이 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추위가 느껴지지 않은 온도에서도 손과 발이 차고 시린 '수족냉증' 때문. 따뜻한 여름에도 손발이 시린다고 하니 추운 겨울엔 오죽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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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은 남성보다 비교적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은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으로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차갑게 느껴진다면 한번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한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고 몸의 다른 부위까지 냉기가 느껴진다. 손과 발이 하얗거나 붉게 변하며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되면 좀 더 심각한 단계이므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액순환을 가장 근본적인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겨울에는 운동부족으로 혈액순환이 원할하지 않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소화기능의 문제,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 실조증도 원인이 된다. 또한, 추운 날씨, 스트레스, 임신, 출산, 갱년기와 같은 생활의 변화와도 관계가 깊다.

이처럼 원인은 불확실하고 다양하지만 일상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수족냉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는 ▲하루 200회 이상 손뼉치기▲40℃ 온수에서 20분 이상 반신욕이나 족욕하기▲몸을 따뜻하게 하는 마사지나 찜질하기▲매일 꾸준히 유산소 운동하기▲얇은 옷 여러 겹 겹쳐 입기▲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조이는 옷 입지 않기▲세수나 설거지 시 따뜻한 물 사용하기▲빨래는 세탁기 이용하기▲차가운 것을 만질 시 장갑 사용하기▲흡연하지 않기▲카페인 섭취 줄이기▲목도리, 귀마개 등 겨울철 액세서리 적극 활용하기▲햇빛이 비치는 양달로 이동하기▲실내는 늘 따뜻하게 유지하기▲충분한 수면하기 등이 있다.

음식 섭취 또한 중요한데,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을 권장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잣, 호두, 땅콩, 해바라기와 같은 겉이 딱딱한 견과류, 오리고기, 연어, 고등어, 참치, 멸치와 같은 육류 및 생선류, 올리브 기름과 들기름이 있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4-12-05 10:02:01 수정 2014-12-05 10:02: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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