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이 계절이 유독 반갑다. 단 부모님들은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을 것. 해가 지날 수록 높아만 가는 아이들의 취향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장난감 혹은 인형 등 완구류가 단연 1위라고 설명한다.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완구 매출은 평소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이맘 때는 또봇, 파워레인저 등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가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남아 완구, 교육 완구를 제치고 여야 완구가 평소보다 월등히 많이 팔리고 있었다. 롯데마트는 22일 패션인형, 소꿉놀이 완구 등 ‘여아 완구’는 7배(6.8배, 582.1%) 가까이 늘어 블록 완구, 퍼즐 게임 등 ‘교육 완구’(5.8배, 483.5%)와 액션 피겨, 프라모델 등 ‘남아 완구’(5.1배, 413.0%) 보다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여자 아이들은 장난감 교체 주기가 남자 아이들보다 길기 때문에 잘 고른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가, 한시즌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에 가장 인기가 높은 크리스마스 선물용 완구를 정리했다.

<딸에게 인기 만점! 크리스마스 선물용 완구>

1. 디즈니 겨울왕국 엘사 얼음성


애니메이션에서 그대로 따온듯한 얼음성을 배경으로 엘사와 올라프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얼음성의 문은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장착되어 아이의 마음대로 엘사의 얼음성을 만들 수 있다. 또 또 성의 꼭대기를 돌리면 엘사를 지켜주는 얼음 보호막을 만들 수 있고, 버튼을 누르면 투명한 얼음성이 아름답게 빛난다. 가격 6만1900원.

2. 실바니안 슈퍼마켓 스페셜 세트


회색 고양이 주인이 한영하는 슈퍼마켓 스페셜 세트. 소품과 주인이 함께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다. 회색 고양이 주인은 인사한 성품으로 실바니안 마을 아주머니에게 인기 만점. 슈퍼마켓을 구성하고 물건을 팔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경제교육이 가능하다. 가격 8만4000원.

3. 시크릿쥬쥬 터치패드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딸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크릿쥬쥬 터치패드. 시크릿 참을 끼우고 요술봉으로 누르며 작동시킨다. 암호를 설정해 누르면 아이만의 비밀 일기장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전화걸기, 노래하기, 문제풀기 등 공주들 만의 아기자기한 비밀 놀이를 할 수 있다. 가격 4만900원.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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