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을에 1학기가 시작되는 '9월 신학기제'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22일 오전 교육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2015 경제정책방향'에서 9월 신학기제에 대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월 신학기제는 지속적인 저출산 등으로 학령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 도입 배경이라 정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출생자 수는 1995년 715만명을 정점으로 2000년 635만명, 2005년 435만명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9월 신학기제가 도입될 경우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신학기가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긴 여름방학 중에 교원인사를 내고, 신학기 준비를 통해 그 동안 지적됐던 12~2월 '학사일정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봄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 9월 신학기제가 도입될 경우 현재 10만여명 수준인 한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신학기제는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키즈맘 설문조사] 우리 아이 하루 우유 섭취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