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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그라비올라', 알고보니 만병통치약?

입력 2014-12-22 16:24:59 수정 2014-12-22 16: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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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사들이 폐암에 좋은 식자재로 '그라비올라'를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 '닥터의 승부', 채널A '대동여지도' 등에 등장한 그라비올라는 '신이 내려준 열대 식물' 이라는 별명을 가진 열대 과일이다.

그라비올라의 껍질은 초록빛이 돌며 뾰족한 돌기들이 표면을 채우고 있다. 과육은 코코넛처럼 흰색이며 가운데에 씨앗이 들어가 있다. 신맛과 단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섬유질, 비타민B, 비타민C, 단백질, 칼륨 등도 있어 미국, 유럽에서도 주스나 젤리 형태로 소비된다. 그라비올라는 주로 베트남이나 브라질과 같은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며 잎과 열매에 약용성분이 많아 대개 이 부분을 활용한다.

이 식물의 효능은 항암 작용부터 피부 질환까지 다양하다. 특히 암세포 파괴효과가 일반 항암제보다 약 1만 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라비올라에는 아노나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암세포의 영양공급 통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즉, 암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대장암, 췌장암, 위암, 폐암 등 12가지의 악성 암세포를 골라내 공격하므로 그 효과가 더욱 크다.

또 그라비올라 잎을 빻아 아토피 질환이 있는 부위에 즙을 도포하면 살균효과가 있다. 고혈압, 설사, 기침, 천식, 신경통에도 효능을 보이는 대신 부작용은 거의 없어 브라질 원주민 사이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린다.


그라비올라는 토질적응성이 뛰어나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잎은 2개월만 지나면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단, 겨울철에는 적정 온도인 15~20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고, 열대식물이라는 특성 탓에 추운 날씨에서는 발아 기간이 1~2달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씨앗을 구매하기 보다는 묘목을 구입해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섭취 방법은 대표적으로 그라비올라 잎을 우려내 차로 마시는 것인데 물 2리터에 잎을 20~25g정도 넣고 1시간을 달여서 자주 마시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뿌리에는 독성이 있기에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그라비올라를 환으로 가공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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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6:24:59 수정 2014-12-22 16:24: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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