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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크리스마스에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

입력 2014-12-24 09:01:58 수정 2014-12-24 09: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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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더 들뜨는 이유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때문. 종교적인 의미도 있지만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은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데, 멋진 선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줄 '크리스마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준비해보자. 이브 날 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을 뒤척일 아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 수 있다.

/한경DB

◆ 원을 만들어 춤추고 노래하는 '캐롤'
캐롤은 그리스 춤 'choraulein'에서 비롯됐다. 플루트 멜로디에 맞춰 추는 춤으로 유럽에 널리 알려지면서 특히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옛말 'Caroller'은 '원을 만들어 춤을 추다'는 의미로,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 강강수월래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기쁨을 나누며 노래를 불렀다.

◆'크리스마스'는 언제 시작됐을까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가 합쳐진 단어로 신약 성서에 따라 처녀인 마리아가 잉태해 낳은 아들 예수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가 태어난 날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초기 그리스도교는 1월 1일, 1월 6일, 3월 27일 등을 예수 탄생일로 지정했다. 그러다가 교황 율리우스 1세 때 크리스마스를 12월 25일로 제정하고 본격 기념하기 시작하면서 이 날에는 맘껏 먹고 마시는 성대한 축제를 벌였다.

크리스마스를 X-mas라고 하는 이유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Χριστός(크리스토스)'의 머리 글자 'X'를 땄기 때문.

◆'겨우살이' 아래에서 나누는 사랑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겨우살이를 문 위에 걸어두고, 겨우살이 아래에서 이성을 만나면 키스한다 는 것이 미국의 오랜 전통. 과거 겨우살이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져 전쟁 중에도 겨우살이 근방에서 적과 마주치면 그날은 싸움을 하지 않았던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우정과 친선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어져 겨우살이를 집에 걸어두고 가족, 연인 간의 사랑을 확인한다.

/한경DB


◆빨간 코 '루돌프'의 탄생 이야기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크리스마스에 즐겨 부르는 이 노래의 내용은 어디서 유래됐을까. 우선, '루돌프'는 1939년 미국 광고 카피라이터 로버트 L. 메이가 만들어 낸 캐릭터로 미국 대형 백화점에 광고로 이용됐다. 어린 시절 체구가 작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던 메이는 늘 주위의 놀림감이 됐는데, 그 기억을 바탕으로 빨간 코 루돌프를 창작했다. 다른 친구들과 생김새가 다르단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루돌프가 빨간 코 덕분에 산타할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돼,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를 돌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다는 훈훈한 이야기. 동화 같은 루돌프 이야기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장점이 있고 외모로 누군가를 판단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준다.

한편, 루돌프의 실제 모델인 순록의 코가 다른 부위보다 온도가 높단 사실이 최근 과학적으로 밝혀져 화제다. 저 기온 지대에 사는 순록은 온도 조절과 산소 공급을 위해 코에 혈관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데, 무엇보다 루돌프의 존재를 믿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강한 생명력의 상징 '트리'

/한경DB


여러 가지 오너먼트와 불빛 장식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의 유래도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나무나 소나무를 많이 사용하는 데, 7세기 영국의 한 선교사가 독일 어느 마을에 들렀다가 떡갈나무를 신성시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우상숭배를 해선 안된다며 그 떡갈나무를 쓰러뜨렸다. 떡갈나무는 쓰러지면서 주변 다른 나무들을 모두 쓰러뜨렸지만, 유독 전나무만은 쓰러지지 않고 꼿꼿이 서 있었다. 이를 기적으로 여긴 사람들은 전나무를 '하나님의 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전나무나 소나무를 잘라 집 안을 장식하게 됐다.

사실, 늘 푸른 상록수는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상징물로도 잘 어울린다.

◆세계 여러 나라 크리스마스 풍습
영국은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통나무를 집 안 벽난로 옆에 가져다 놓고 온 가족이 통나무 위에 앉는 풍습이 있다. 통나무를 벽난로에 넣기 전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 인사를 하는 데, 벽난로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곧 맞이할 새해엔 행운이 있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한 여름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떨까. 4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지만 '나비다드(Navidad)'를 맞이해 서로 인사를 나누며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고 하늘 높이 축포를 쏘아 올린다.

아일랜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 안 창문 곳곳마다 촛불을 켜 두고 창을 조금씩 열어둔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낳기 위해 마구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다. 흥미로운 것은, 아침에 '메리' 또는 '마리아'라는 이름의 소녀나 여인이 촛불을 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희한하게도 산타가 루돌프가 아닌 백마를 타고 아이들을 찾아온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은 말의 먹이와 물을 준비하는 의미로 깨끗한 나막신에 마른 풀, 홍당무를 달아서 창문 앞에 놓는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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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09:01:58 수정 2014-12-24 09: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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