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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 까딱 했다간 아이 자폐증 유발?

입력 2014-12-26 16:52:57 수정 2014-12-26 1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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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는 일반적으로 생후 30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신경생리학적인 장애로 알려져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예전에는 자폐증으로 불렸지만, 지난 2013년 DSM-IV(미국정신의학회 분류)에 의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명명됐다. 자폐증은 스펙트럼 같이 다양한 특성과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자폐성장애, 레트씨 장애, 소아기 붕괴성 장애, 아스퍼거씨 장애, 전반적인 발달장애, 특정불능을 포함한다.

자폐 아동은 왕성하게 뇌 발육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일정한 영향을 받음으로서 보통의 아이보다 뇌의 성장발달이 지체된다. 이것은 향후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증후군, 틱장애, ADHD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드러나는 증상이 어떠하든 뇌의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다.

무엇보다 임신 중에 엄마의 건강 상태가 아이의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여러 연구들로 인해 자폐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 뿐만 아니라 다른 환경적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다.

임신 후반기에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에 노출되면 아기가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2배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자동차 공해가 심한 지역에 사는 여성 중 임신 후반 3개월 동안 매연에 노출되면 아이의 자폐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분석에 의하면 미세 먼지 가운데 2.5미크론(micron)보다 작은 미세 먼지인 PM2.5의 농도가 태아의 자폐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이보다 큰 미세 먼지인 PM2.5~10의 경우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스모그와 미세 먼지는 중국을 비롯해 그 주변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미세 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세 먼지 예보와 경보를 확인해서 실외 활동의 정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무리하지 않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다.

또 임신합병증인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자폐아 출산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UC데이비스의 연구팀이 자간전증과 자폐증 및 태아 발달장애의 관련성을 알아봤다. 이들이 자폐증의 유전 및 환경적 위험 연구에 등록된 자간전증 여성과 24~60개월된 그들의 자녀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517명의 아이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194명은 발달지체아였으며, 나머지 350명은 정상아였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자간전증이 심했던 여성의 아이일수록 자폐증 진단을 받을 위험이 2.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반부전은 자녀의 발달지체 위험을 5.49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자폐증의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는 여러 종류의 원인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출생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신의 신체 기운의 순환 힘으로 이를 스스로 극복하게 된다. 그러나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증후군 등 뇌 발달 이상으로 인한 다양한 장애가 고착되는 아이들의 경우는 순환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스스로 복구하지 못한다.

이러한 신체 복구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줄 수만 있다면 의외로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 등의 증상을 치료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때 중요한 전제 조건은 빠른 치료다. 어릴수록 그리고 뇌의 발달이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을수록 인체의 승강시스템 복구에 의한 뇌세포 발달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 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되거나 상동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을 보인다. 자녀가 아래의 증상을 보인다면 전문가에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의뢰해봐야 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눈맞춤, 얼굴표정, 신체 자세와 몸짓 사용의 어색함
-발달 수준이 동일한 또래 관계와의 어려움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과 즐거움, 관심 등을 공유하고자 시도하지 않음
-사회적 또는 정서적 상호성의 결여(혼자서 하는 행동을 좋아하거나, 다른 사람을 도구나 기계적인 보조물처럼 참여시킨다)

언어적 의사소통의 장애
-언어의 발달 지체 또는 완전한 결손
-다른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고 지속하기가 어려움
-특정 언어의 반복적인 언어 사용
-소꿉놀이와 같은 가상 역할 놀이, 사회적 모방놀이에 참여하지 않음

제한되거나 반복적인 행동
-비정상적으로 한 가지 또는 소수의 것에 제한된 관심을 보임
-특이하고 비효율적인 틀에 박힌 일에 대해 집착
-반복적인 동작을 계속함
-대상의 일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임

자폐 진단은 이러한 세 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하면 내릴 수 있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뇌의 발달이 미숙하거나 지연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 또 어떤 자폐아는 통각에 민감하다. 특정 색깔에 예민해서 가령 노란색을 보면 눈이 빠질 듯 아프다. 어떤 이는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동차 경고음이 들리면 거의 몸을 움츠리며 공포를 느낀다. 피부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한 경우도 있어서 일반인들이 보통 즐겁게 하는 샤워가 고통스러울 만큼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인이 되면 뇌세포가 굳어져 치료가 어렵고, 어릴 때일 수록 치료가 쉽다.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장애, 신체 기능 이상, 사회성 결여로 생활이 어려울 수가 있다. 따라서 치료는 약물치료와 신체감각통합적 치료,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도 아이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효과가 크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4-12-26 16:52:57 수정 2014-12-26 1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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