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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점짜리 아빠라도 괜찮아…튼튼아저씨의 '하루' <매거진 키즈맘>

입력 2014-12-30 13:44:57 수정 2015-01-02 10: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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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물었을 때 아빠가 좋다고 답하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튼튼 아저씨 이석우 씨의 아들 하루에게 해묵은 질문을 던졌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루는 대답하는데 1초도 주저하지 않았다. "아빠! 이석우!"

글 김예랑 | 촬영 오세훈 (bnt 스튜디오)
헤어 메이크업 이영주 박상아 (김활란 뮤제네프) | 협찬 리틀비티

야심차게 시작한 아이 돌보기는 초보 아빠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내 없이 아이를 마주할 때 당황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아빠는 없을 것이다. 수 년 동안 ‘아이챌린지-호비쇼’에서 튼튼 아저씨로 활약 중인 이석우 씨(35)와 아들 하루 군(4)을 만났다. 초보 아빠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튼튼 아저씨의 실전육아법.

Kizmom 하루가 '아빠 껌딱지' 수준이다.
내 생각에도 정말 아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지방 공연도 많고, 방송 스케줄도 늦게 끝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하루 얼굴을 못 볼 때도 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아빠를 사랑해 줘서 정말 고맙다.

Kizmom 하루가 어린이집을 다닌다. 친구들에게도 인기 많은 아빠를 둔 심정이 정말 궁금한데…
아직 의식하기에는 조금 어린 것 같긴 한데, 요즘 들어 부쩍 혼란스러워 한다. 출연 중인 '톡?톡! 키즈스쿨'에서 아빠 역을 맡고 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쌍둥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어린이 출연자들이 나에게 아빠라고 하지 않나. 하루가 텔레비전에 대고 그러는거다. "우리 아빤데! 아빠라고 부르지마!"

Kizmom 하루에게 물었더니,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다고 한다. 비결이 있다면?
스케줄 상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하루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특히 하루가 아들이라 몸으로 부대끼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잘 놀아줘서 좋아하는 것 같다. 스킨십 육아랄까?

Kizmom 몸으로? 어떻게 놀아주나.
체대 출신이기도 하고, 체육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었다. 하루와는 지금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들을 주로 함께 한다. 오늘 촬영장에서 함께 했던 스트레칭 같은 것 말이다. 성장기인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된다. 성장판과 근육 등에 자극을 주면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키 성장에도 당연히 도움을 준다.

Kizmom 실외에서도 함께 즐기는 놀이가 있을까.
아직 어려서 구기종목 같은 것은 하기 어렵다. 한 살만 더 먹으면 욕심내 보려고 한다. 대신 집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실내에서는 외부에서 할 수 없는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하루가 ‘트라이탄’에 빠져있다. 하루 종일 아빠에게 자동차로 조립해 달라고 하고, 다시 로봇으로 만들어 달라 한다. 딱 남자아이다.

Kizmom '모여라 딩동댕'부터 '호비쇼', '똑?똑! 키즈스쿨'까지 결혼 전부터 유아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보는 것이 전문가 수준이다.
결혼 전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때 어린이 출연자의 엄마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당시는 싱글이었기 때문에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 특히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훈육하는 모습 말이다.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다.

Kizmom 훈육을 한다고? 튼튼 아저씨는 상냥하기에 화내는 법을 모르는 줄 알았다.
아이를 기르다 보니 원칙이 생기더라.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 따끔하게 혼을 낸다. 최대한 자유롭게 키우고 싶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누리는 자유는 아니다. 하루가 아직 어리지만 지속적으로 교육해나가고 있다. 아내도 같은 생각이다. 단호하게 교육한다.

kizmom 훈육법이 통하는 것 같나.
아, 스마트폰. 안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럴 수 없지 않나. 하루에 시간을 딱 정한다. 30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다가도 “하루야 30분 됐어, 약속 시간이야”라고 말하면 보통 아이들의 경우 칭얼대고 조르거나 짜증을 내야 하는데 하루는 그런 것이 없다. “네”하고 다른 놀이를 한다.

kizmom 아이와 단둘이 있으면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 매는 아빠들이 많다. 이석우 씨도 하루와 있을 때 어려운 점이 있을까.
먹이는 것이 제일 어렵다. 엄마처럼 건강한 재료로 정성스레 준비하고 싶지만 여력이 없다. 그래도 조금씩 노력해 봐야지. 참, 하루가 다른 것은 몰라도 아빠가 해준 볶음밥은 정말 좋아한다. 계란과 햄을 넣어 하루 입맞에 맞췄다. (웃음) 그래도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당근, 양파 같은 것들을 잘게 썰어 넣어 하루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다. 하하하.

kizmom 하루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나.
아이는 아이답게. 하루는 하루답게.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 끼 있는 아이들을 많이 봤다. 어린이 프로그램 오디션 장에는 부모 욕심 때문에 마지못해 끌려오듯 따라오는 아이들도 있다. 모두 어른처럼 노래하고 춤을 춘다. 동요를 부르는 아이는 100명 중 5명 정도다. 그래서 하루는 동요, 어린이 만화, 교육 방송과 같은 프로그램만 시청할 수 있게 한다. 이 때문인지 하루에게 노래를 시키면 동요를 부른다. 아이답게 자라는 중이다.

kizmom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튼튼 아저씨 말고, ‘이석우’는 몇 점짜리 아빠인가.
70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자라는 시간을 오롯이 함께하지 못하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다. 부끄럽지만, 아직 많이 노력해야 하는 아빠다.

kizmom 어떤 아빠가 되고 싶나.
가끔 하루가 그런 말을 한다. “아빠처럼 되고 싶어요.” 그때마다 벅차오르는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내가 지금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엔 끝까지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kizmom 육아 때문에 고민인 이 세상 모든 아빠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모든 아빠들은 다 똑같을 것이다. 일하는 시간은 힘들고, 쉬는 날은 피곤하고 자느라 바쁘다. 그래도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해라. 정신적, 육체적인 스킨십이 중요하다. 손을 잡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든, 함께 있는 그 시간은 아이의 인성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오전이든 오후든 하루 30분만이라도 아이의 손을 꼭 잡아보자.

◆ 아빠와 함께하는 튼튼 스트레칭
사람들은 대부분 평소 사용하던 근육과 관절만을 반복해 사용한다. 쉽고 간단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충분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 주면 관절과 성장판을 자극해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돕는다.


1. 어깨 톡톡
한쪽 팔을 앞으로 올리고 반대쪽 팔로 톡톡 하고 가볍게 두드려 준다.
스트레칭 전후로 해주면 좋다. 뜻밖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2. 다리도 톡톡톡
두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주먹으로 톡톡 친다. 너무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 것이 관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워밍업 해준다.


3. 하늘 위로 손이 닿을 때까지
아빠와 아들이 나란히 선다. 손끝을 머리위로 동그랗게 만 다음 힘껏 하늘 위로 쭉 뻗어 올린다. 이따금 뒤꿈치를 들어 종아리에도 긴장을 준다. 척추 근육을 긴장,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


4. 무쇠 다리 만들기
양 다리를 벌릴 수 있을 만큼 벌린 후 한쪽 무릎을 구부린다. 두 손을 구부린 무릎 위에 대면서 허리를 틀어준다. 평소 잘 쓰지 않는 허벅지 안쪽과 허리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


5. 허리의 힘을 길러줘요
허리를 숙여 손끝이 발끝에 닿게 한다. 손끝과 팔꿈치를 단단히 고정하고 서서히 허리를 들어 올린다. 허리의 힘을 길러주고 어깨를 튼튼히 한다. 아이와 함께 엉덩이를 맞대고 스트레칭하면 친밀감도 높아진다.


◆ 어린이 율동놀이 뮤지컬 <호비쇼 5>
아이챌린지 인기 캐릭터 호비와 친구들이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하는 양방향 뮤지컬. 재미와 동시에 바른 인성,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요소도 가미했다.
기간 2015년 1월 9일 ~ 3월 8일
장소 신도림 프라임아트홀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문의 1644-5564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4-12-30 13:44:57 수정 2015-01-02 10:29:0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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