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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아이에게 매일 하는 그 말 '영어 표현 어떻게 할까'

입력 2015-01-05 14:07:00 수정 2015-01-07 0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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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돌 전부터 영어 동화책을 접하는 시대가 됐다. 유아기 때부터 알파벳과 파닉스를 익히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로 말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쉽지 않다. 영어책을 접한 시간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를 ‘아는’ 것과 영어를 ‘말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머릿속 영어를 입으로 가져오는 것은 결국 '생활의 영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십 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지만, 여전히 영어를 사용할 수 없는 우리들의 현실을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영어를 ‘공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습득’해가길 바란다면 삶에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입에 올려보자.


< 영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생활영어 활용법 >

Q.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A. 갑자기 부모가, 영어를 더듬거리며 말하는 부모가,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엄마, 아빠, 왜 그래?” 라며 아마 이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에게 ‘신호’를 보내주세요. 영유아 아이들의 경우, 이 책에서 다루는 놀이(숨바꼭질이나 역할놀이, 자동차 놀이, 인형 놀이 등)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두 마디 영어를 외치면서 시작해 주세요.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부록의 요리 활동이나 미술 활동 또는 과학 활동을 함께 해 보면서, 몇 문장에 집중해주세요.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활동에 몰입되었을 때 영어를 한두 마디 시작하는 것이 거부감 없이 시작하기 좋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 매일 반복되는 말만 영어로 해도 효과가 있을까요?

A.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운 경험을 몇 번 하면서, 아이가 영어 대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게 되었다면, 매일 반복되는 표현 위주로 익혀보세요. 하루에 한 문장 씩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표현을 늘려간다면, 금새 아이들이 아웃풋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저자들의 생각이 아니라, 이미 베타테스트로 활동한 수많은 아이들이 검증해 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도 일상과 맞물려 있는 문장을 반복하며 듣게 되면, 반드시 말 하게 될 것입니다.

Q. 아이가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까요?
A. 아이가 조금씩 생활 영어에 익숙해진다면, 아이의 관심 영역으로 좀더 ‘깊게’ 다가가 주세요. 아이가 캠핑을 좋아한다면 캠핑 영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아이가 키즈카페에서 놀기를 좋아한다면 키즈카페의 표현을 활용하되, 좀 더 다양한 표현을 들려 주세요. 그렇게 조금씩 아이의 관심 영역에서 시작하며 다른 영역으로 영어 사용 영역을 늘려간다면, 우리 아이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소통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아이에게 좀 더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싶으시다면, 원어민을 만날 기회를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어민을 접할 수 있는 장소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아이들이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우리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다는 소통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간단한 영어 표현 ]

[아침 인사하기]
엄마: How are you this morning? (오늘 아침 기분 어떠니?)
아이: Could be better. (그다지 좋지 않아요)

[혼자 씻을래요]
엄마: Do you want Mommy to help you? (엄마가 도와줄까?)
아이: No, thanks. I'll do it by myself. (아뇨. 저 혼자 할게요.)

[그만 놀아야지]
엄마: Time is up. (시간 다 됐어.)
아이: More, please~. (조금만 더요)

[숙제 다 했어요]
엄마: Did you finish your homework? (숙제 끝냈니?)
아이: Yes, Mom. (네, 엄마.)

[내가 문 열래요]
엄마: The doorbell is ringing. (초인종이 울리네)
아이: Let me get the door. (제가 열게요)

도움말=최혜림 <㈜캐럿글로벌 언어교육연구소 프로젝트매니저>, 김우선 <사립 유치원 영어강사>, 이은별 <전문 통번역가>
참고=맘스잉글리시(넥서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1-05 14:07:00 수정 2015-01-07 09:22: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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