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현이가 평소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고 밝혀 여성들의 질투를 유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모델 한혜진과 이현이의 식단이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달걀과 고구마가 주식이고, 라면을 먹을 때도 라면은 반만 먹는 대신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넣어 포만감을 충족시킨다"며 평소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반면, 이현이는 "나는 식단 관리를 전혀 안 한다"고 말하며 "삼겹살에 소주 엄청 좋아하고 라면 3개를 남편과 먹는다"고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한혜진은 짜증난 표정과 함께 "정말 재수 없다"는 말로 일반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177cm의 큰 키에 32-24-35인치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이현이. 그는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육상을 해 근육이 많이 생겨서 15년 째 운동을 하지 않아도 먹는 것에 비해 열량이 많이 소비 된다"고 말했다. 즉, 이현이의 살 안찌는 몸매 비법은 '근육량'에 있었다.
◆ 살 안찌는 체질의 비밀 '근육량'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은 타고 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그런 축복받은 체질은 극히 일부라고 전한다. 이현이처럼 15년 째 운동을 하지 않아도 높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은 체질 덕이다. 하지만 일반 여성들도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을 만들 수 있다. 그 비법은 운동으로 체내 근육량을 늘리는 것.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기 쉽다. 단식으로 줄어든 몸무게는 지방이 빠졌다기 보다 빠진 수분의 무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이 병행되지 않은 다이어트는 근육도 함께 소실된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량을 늘리면 근육이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화한다.
또 다이어트 시에는 정체기가 오는데, 이때에 식단조절과 함께 근육 운동을 하면 이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몸에 근육량이 증가하면 탄력이 생겨 한층 더 아름다운 몸매가 될 수있다.
근육 운동을 피하는 여성들은 흔히 근육 집중 운동을 하면 남자처럼 몸이 커질 것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반대로 근육이 생길수록 몸안의 지방은 감소되어 체중이 줄면서 몸매가 더 날씬해진다.
몸의 근육질 1파운드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하루에 6칼로리 열량이 자연 연소된다. 반면에 같은 양의 지방은 2칼로리만을 연소한다.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지방보다 3배 더 많은 몸안의 열량을 없애주는 것이다. 근육을 많이 만들수록 몸의 지방은 줄어들어 몸매가 날씬해진다는 얘기다.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일상 생활에서 근육 사용을 늘리려고 노력하자. 가정주부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여성들은 근육의 신축과 이완성이 감소돼 근육이 굳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근육 운동은 평소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해야 한다. 앉아있을 때는 허리를 세워 허리의 근육을 사용하고 바른 자세의 유지한다. 배에 긴장 주고 서 있기 등의 간단한 동작들로도 근육 강화와 유연성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 아기가 물고 빠는 젖병, 어떤 제품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