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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주차타워 끼여 숨져…어린이 안전 사고 예방 대책 필요

입력 2015-01-06 11:54:00 수정 2015-01-06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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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가 아파트 주차 타워에 끼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영선동에 있는 아파트 주차 타워에서 A군(5)이 기계에 끼였다.

사고 직후 출동한 119 구조대는 A군을 서둘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A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졌다.

경찰 측은 A군 외할머니가 주차 타워에 차량을 주차한 후, 손자가 주차 타워 밖으로 나온 것으로 착각해 작동 스위치를 눌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군과 같은 안타까운 '어린이 안전 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편리함이나 즐거움을 위한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3년까지 3년간 미국의 경우 전체 안전사고 대비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30.2% 정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7.4%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매년 '가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에는 '가정'에서의 사고 건수가 1만 6564건(68.1%)으로 전체 발생장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외에도 교육시설,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상업시설에서 일어난 안전 사고는 2013년 기준 각 1801건(7.4%), 2022건(8.3%), 1409건(5.8%)다. A군과 같은 교통 시설에서 일어난 사고 발생 건수는 2013년 기준 663건(2.7%)를 차지했다. 교통시설은 도로 및 관련 시설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처럼 집안 내부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곳곳에서 의외의 안전 사고가 발생한다. 때문에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아파트 주차 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늘 주의를 살펴 안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아이를 위한 안전 사고 예방 교육도 필수다. 한국소비자원 '어린이안전넷'은 온라인으로 관련 영상,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 사고에 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고가 염려되는 부분에 관해서는 아이에게 확실히 인지 시켜주는 것도 꼭 필요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움직이지마" 라고 단순히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기 보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움직이면 옷이 틈새로 끼여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거나 크게 다칠 수 있어"라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안전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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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11:54:00 수정 2015-01-06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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