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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도 아니고…' 연이은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뿔난 국민들

입력 2015-01-14 15:46:00 수정 2015-01-14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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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성난 시민들이 적극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네 살짜리 여아에게 폭력을 가한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구월동의 어린이집에서 두 살배기 남아가 마찬가지로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속 피해 남아의 어머니는 육아 커뮤니티에 ‘답답한 마음과 괴로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힘이 저에게는 더 큰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서명 부탁드릴게요’라며 사건 후유증으로 부모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아이의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부탁한 것은 서명운동 동참. 현재 인터넷에서는 구월동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사건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이전에도 공공연하게 어린이집 폭행 사건은 도마에 올랐으나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흐지부지 됐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철저한 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명운동이 시작된 것.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일 그냥 넘어가면 가만 안 있겠습니다’ 혹은 ‘이번 사태를 통해 본보기차원에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계속되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제발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확실한 단죄가 있어야 정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집 폭행 강력 처벌에 관한 서명운동은 해당 어린이집의 영구폐쇄 및 원장을 비롯한 근무 중인 모든 보육교사의 영구자격박탈을 목표로 한다. 보육교사 개인의 문제 행동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어린이집 원장의 행태를 막고, 무차별적인 원아 폭행 상황을 방관하는 다른 교사들에게도 죄를 묻겠다는 의미다.

이 서명운동의 당초 목표치는 6월 마감기간까지 네티즌 5000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송도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 결과 서명운동은 14일 오후 3시 현재 목표인원을 훌쩍 넘어선 약 9600명이 공식적으로 참여한 상태다.

한편 오늘(14일)부터 인천 어린이집 원아 폭행 보육교사의 처벌강화 및 법 개정 서명 운동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종 서명자 목표수는 1만명이며 오후 3시 현재 약 20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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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5:46:00 수정 2015-01-14 15:46: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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