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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친밀감 쑥쑥…'한살 아기' 오감 발달 놀이법

입력 2015-01-14 16:44:59 수정 2015-01-15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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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오감을 통해서 세상을 알아간다. 아이의 감각기관은 세상의 지식을 알아가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자신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 그 중에서도 자신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사람, 욕구를 해결해 준 사람에 대해서 잘 기억하고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이런 애착관계 형성은 아기가 태어나서 한살 전까지가 중요한데, 아빠는 엄마보다 아기와 교류할 시간이 적어 이 시기를 놓쳐버리기 쉽다. 따라서 퇴근 후나 주말에 아빠가 아기와 눈을 맞추고, 아기에게 말을 걸고, 아기의 몸을 쓰다듬어 주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아빠가 아기를 아끼는 감정은 아기의 오감을 통해서 전달된다. 엄마와는 다른 아빠의 얼굴 모양, 아빠의 향기, 아빠의 까칠한 수염, 아빠의 낮은 목소리 등으로 아기는 아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 감각을 통해 아빠와 친해지기

-온 몸을 쭉쭉

온 종일 누워만 있고 아직 근력이 발달하지 않아 스스로 몸을 잘 나누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마사지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운동이 된다. 항상 바닥 쪽에 있는 등을 살짝 들어 올려주거나,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준다. 팔다리를 쭉쭉 펴주거나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킨 후에 아기를 눕혀 놓고 몸을 골고루 만져준다. 아기의 몸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면 아기는 매우 시원해 한다. 이때 아빠가 말을 걸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OO야, 다리를 쭉쭉 펴면 시원해진다. 자, 다리도 한번 힘차게 들어 올려 볼까?"

-시각 자극 활동

시각은 감각기관 중 가장 늦게 발달한다. 신생아가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거리는 30cm 내외에 불과하며, 생후 4개월 정도 되면 50cm 정도를 보며 시력이 안정이 되기 시작한다. 아빠의 팔로 아기의 목을 조심스럽게 받혀 안고, 집안 곳곳을 데리고 다니면서 사물들을 보여주고 속삭이듯이 말을 건다. "여기 뭐가 있을까? 같이 두드려 볼까? 어떤 소리가 나는 지 들어보자." 어두운 곳과 환한 곳을 다니면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각적인 자극이 된다.

또 누워있는 아기의 눈 앞에 물건을 흔들어 보여주며 시각을 자극한다. 아기의 시선이 따라올 수 있도록 좌우로 움직여 준다. 물건은 숟가락이나, 인형, 양말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색깔이 화려하면 더 좋다. "여길 봐. 이게 어디로 가나?" "여기 빨간 양말이 있네. 예쁜 색깔이지?", "OO가 잡아 보려면 잡아 보자."

아기와 함께 거울을 보면 시각 뿐만 아니라 지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아기는 거울 속의 아기가 자신인지 아직 모른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아빠의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하면서, 거울 속에서 자신을 따라 움직이는 누군가의 모습에 즐거워 한다. 거울보기를 통해 차츰 거울 속 누군가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빠는 "거울 속에 팔을 움직이는 친구는 누구지? 아~ 우리 OO구나"라고 계속 말을 건다.

-청각 자극 활동

아기의 오른쪽과 왼쪽에 번갈아 가면서 방울 소리나 짤랑이는 소리를 들려줘 본다. 아기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잘 돌린다면, 아기의 청각이 제대로 발달되고 있는 것이다. 아기가 만져보려고 손을 흔들면 손에 살며시 물건을 대주어도 좋다. 단, 딸랑이나 물건을 너무 아기 귀 가까이 대고 흔들면 아기가 놀라거나, 청각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아빠가 무릎에 아기를 앉히고 마주보며 다양한 소리를 내면, 아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빠의 입을 자세히 쳐다볼 것이다. 또는 아빠와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해 자신의 입을 움직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아기와 아빠가 마주보고 하는 활동을 통해서 아기는 아빠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빠를 좋은 놀이 상대로 생각할 수 있다."OO야, 아빠랑 마주보고 앉았네", "아빠 입에서 무슨 소리 날까? 똑똑, 딱딱...", "우리 OO도 따라하네. 입을 움직여서 소리를 냈구나. 아빠와 비슷한 소리가 나네"와 같이 아이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한다.

-촉각 자극 활동


목욕은 아기들이 피부 감각으로 온도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또 따뜻한 온도에서 신체를 접촉할 때 분비가 촉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으로 편안한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영국의 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생아 때 아빠와 목욕을 자주 한 아이는 커서 친구를 잘 사귀는 등의 사회성이 높게 나타났다.

따뜻한 물에 아기를 목욕시키면서 물놀이를 해줘 물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또 목욕 후 아기의 몸에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 주면서 "OO 몸에 로션 바르자. 팔, 다리, 배… 아이, 기분이 좋아" 등의 다정한 말도 잊지말자.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거나 아빠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아기와 함께 춤을 추는 것도 좋다. 아기를 눕혀 놓고도, 아빠가 아기를 무릎에 앉혀서도, 아기를 안고 서서도 아기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아기가 누워 있을 때는 박자에 맞춰 아기의 다리나 엉덩이를 토닥거릴 수 있다.


-신체 발달 활동

아기가 자신의 신체를 알아가는 것은 아기가 자신을 알아가는 첫걸음이다. 아빠가 아기의 몸을 잡고 움직여서 놀이를 하면 팔과 다리가 자신의 신체의 일부라는 것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아빠가 아기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다리나 팔을 접었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해주면 근력 발달에 좋다. 또 아기의 다리를 들어서 골을 차는 시늉을 하거나 실제 물건이나 모빌을 차게 하며 놀아줄 수도 있다. 안고 있는 아기의 다리가 움직일 때, "오른 발 슛! 왼발 슛!", "꽝, 공을 찼습니다. 공이 굴러가네요" 등과 같은 소리를 내면서 흥을 돋아 준다.

또 아이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세워주는 놀이를 해주자. 아빠가 아기를 침대에 눕히고 아기와 얼굴을 마주 본다. 이때 아기의 오른 손을 잡을 때 "하나", 왼손을 잡을 때 "둘", 아기를 당길 때 "셋"하고 단계를 아기에게 인지시켜 준다. 아빠가 이 소리를 내면 아기는 일으켜 세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즐거워하며, 하나, 둘, 셋을 세는 것도 쉽게 배운다. 숫자를 셀 때는 길게, 억양을 넣어서 발음한다. 이렇게 놀아주다 보면 아기는 몸을 일으켜 세울 준비를 하고 몸을 직접 들어올리기도 한다.

-지각 발달 놀이

호두와 밤, 대추, 겉껍질을 까지 않은 땅콩 등을 탁자 위의 쟁반에 놓고 아기가 만져보게 한다. 아이가 각 과일을 만져볼 때 아빠는 과일의 이름을 말하고 특성에 대해서 말해준다. 예를 들어 "이건 밤이야. 만지니까 껍질이 아주 매끌매끌하지? 색은 밤색이야. 이런 색을 밤색이라고 불러. 그런데 이 밑 부분을 만져보자. 거칠거칠하네. 밤 껍질은 매끈한 곳과 거칠거칠한 곳이 있어"

"이건 호두야. 만져보자. 와! 울퉁불퉁하지. 껍질은 아주 단단해. 이 속에 호두가 있는데 정말 영양이 많아. 이것 한번 던져볼까? 이렇게 던져도 잘 깨지지 않아. 껍질을 깨려면 망치가 있어야 겠네"와 같은 설명을 놀이와 반복해주도록 한다.

또 유리창에 셀로판지를 붙여서 그 색상의 변화에 따라 달라 보이는 주변의 세계를 가르쳐준다. 셀로판지 사이로 해가 들면, 방안에 비치는 색이 달라짐을 보게 된다. "자, 밖을 내다볼 시간이예요. 그런데 오늘은 유리창이 평소와 좀 다르네. 유리창에 빨간색 셀로판지가 붙어 있어요. 한번 밖을 내다볼까? OO야, 밖이 우리가 보던 색깔과 다르네. 밖이 무슨 색으로 보여? 지붕도 나무도 사람도 다 빨갛게 보이네. 신기하지?"

<참조 - 아가사랑 홈페이지>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1-14 16:44:59 수정 2015-01-15 09:14: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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