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어린이집 가해 교사의 진술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인천 어린이집 가해 교사 A씨를 긴급 체포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때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폭행과 관련해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6일 중으로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도 “아동복지법,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즉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며, A 씨에 대해 보육교사 자격 취소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이 정지됐다.
한편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 '아동 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에 퍼져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을 전수조사, 아동 학대 여부를 밝혀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