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쉬고 싶은 회사원 A씨.
아이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청하는데 아내의 잔소리가 쏟아진다. 아내 없이 아들 셋을 혼자 보는 슈퍼맨 아빠도 있는데,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만 보는 당신은 불량아빠라고. A씨는 자신이 ‘돈만 벌며 육아에 무관심한’ 가부장적 스타일도 아닌데, 매번 아내의 잔소리에 속이 상하지만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진정 불량 아빠인가?”
대한민국 아빠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는 고민.
함께 뛰고 구르고 달리는 송일국식 삼둥이 육아법부터 친구 같은 아빠 프랜디 타블로의 감성 육아법까지 슈퍼맨 아빠의 비법이 모두 담겨 있는 책이 출간됐다.
48시간 동안 아빠가 엄마 없이 아이를 본다는 것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아우성치는 대한민국 아빠들을 위해, 이 책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중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려 노력하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쉽지만 유쾌하게 담았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국민 쌍둥이 서준 서언, 먹방 요정 추사랑, 동물과 교감하는 엉뚱 소녀 하루, 천하무적 개구쟁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등 전국민을 미소 짓게 만들었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현실 속 아빠들의 육아, 일상의 소중함, 가족 간의 유대 관계 등 힐링과 감동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은 “좋은 아빠는 완벽한 아빠가 아니다. 부족하지만 오늘 더 나아지려는 아빠”라며 “이 책을 읽는 아빠들도 당연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손에 잡았다는 것이 이미 좋은 아빠의 길에 들어선 증거일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그 동안 일만 했던 ‘불량 아빠’들을 ‘슈퍼맨’으로 만들어 줄, 대한민국 대표 아빠들의 간헐적 육아 분투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언 서준 아빠인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제까지 제가 쌍둥이와 지지고, 볶고, 울고, 웃었던 소소한 일상 속에서 깨닫고 느꼈던 소중한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육아 이야기’가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아빠, 한 남자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며 공감하고 웃고 눈물 흘리셨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