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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유수유 강좌] 완모가 꿈이라면… '엄마도 아기도 행복한 모유수유'

입력 2015-02-05 10:08:01 수정 2015-02-05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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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모유. 모유를 수유하면 면역력 증진, IQ발달, 충치·치열 등의 치과문제 예방, 당뇨위험 감소,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 등의 장점이 있다.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좋다. 엄마들은 모유수유를 함으로서 산후출혈 예방, 여성암 예방, 골다공증 위험 감소, 자연피임 효과, 체중 조절 효과, 산후 우울증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유의 우수성이 알려지자, 완모를 꿈꾸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가 젖을 잘 빨면 모유수유 트러블들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아기에게 엄마 젖 잘 빠는 습관을 들여주면 값비싼 유축기나 유방 마사지가 필요없어요."

지난 4일 키즈맘은 모유수유를 원하는 임신부들과 모유수유에 문제를 겪고 있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엄마도 아기도 행복한 모유수유' 클래스를 열었다.

가정간호전문간호사이자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의 대표이기도 한 최희진 강사는 "엄마들에게 분유의 유혹은 너무 크다. 분유를 먹이면 엄마의 육아가 편해지고, 아이도 분유를 먹으면 잘먹고 잘 큰다. 엄마들이 분유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의 중에는 신생아가 빈사 상태까지 간 사례가 소개돼 참가한 엄마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모유수유 정보를 접한 엄마가 신생아에게 3일간 젖을 물리지 않은 경우였다. 최 대표는 아이에게 바로 엄마의 젖을 물리게 했고, 다행히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엄마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 모유수유를 통한 체중증가는 아이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 대표는 "젖양이 아이에게 적당한지, 모유수유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매주 아이의 체중을 체크하는 것이 답이 된다"고 말한다.

참가자들은 유축기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유익했다고 전했다. 유축기는 '재수유하는 엄마'와 '모유수유 하는데 문제가 있는 엄마'에게만 필요하다. 유축기는 젖양이 너무 많은 엄마들이 사용하는데, 유축기는 오히려 젖양을 늘게 만든다. 젖양이 많다고 젖을 짜게 되면 그 양은 두배가 된다. 최대표는 "젖양을 줄이고 싶다면 식혜를 먹고 양배추를 유방에 붙이는 등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번 클래스에 참가한 10여명의 예비 엄마·엄마들은 강연 내내 필기를 하고, 강연 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을 던지는 등 열띤 관심을 표했다. 강연자가 전하는 진솔한 육아 경험과 수많은 엄마들을 만나며 쌓은 모유수유 노하우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엄마들의 모습에서 태어날 아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클래스에 참여한 이황희 씨는 생후 4개월 된 아이와 함께 강의를 들었다. 그는 "별다른 문제 없이 14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했던 첫째 아이 때에 비해 젖양이 적어 모유수유 자신감이 떨어졌다. 앞으로 1년 이상은 모유수유하고 싶어 정보를 얻으러 왔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강의 후 추첨을 통해 리안 스핀 유모차를 증정하기도 했다. 유모차 당첨의 행운을 안은 강한나(35)씨는 "모유수유 강의로도 너무 유익했는데, 이런 선물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유모차를 다시 사야해 걱정했는데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리안 유모차를 받게되다니 멀리서 강의 들으러 온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2-05 10:08:01 수정 2015-02-05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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